기본급·성과급 역대 최대치

현대자동차 노조가 18일 울산공장 내 노조사무실에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개표하고 있다./사진=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금속노조 현대차지부
현대자동차 노조가 18일 울산공장 내 노조사무실에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개표하고 있다./사진=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금속노조 현대차지부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조합원 투표를 통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가결시켰다. 현대차는 이로써 사상 처음으로 5년 연속 무분규로 임단협을 마무리 짓게 됐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18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58.81%의 찬성률로 최종 가결됐다고 밝혔다.

전체 조합원(4만4643명)을 대상으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3만8603명(투표율 86.47%)에 투표에 참여해 2만2703명(58.81%)이 찬성표를 던졌다.

반대표는 1만5880표(41.14%), 기권은 6040표(13.52%)로 집계됐다.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11만1000원 인상(호봉 승급분 포함), 성과금 300%+800만원, 격려금 100%+250만원, 전통시장상품권 25만원, 주식 15주 지급 등이 포함됐다.

기본급과 성과급 모두 역대 최대치다.

하계 휴가비는 기존 30만원에서 80만원으로 올리고 주간 연속 2교대 제도 포인트도 50만 포인트에서 100만 포인트로 상향했다.

해고자 복직과 관련해선 사측이 노조 집행부 임기인 올해 말까지 복직을 확약했다.

현대차 노사는 2년에 걸쳐 기술직(생산직) 1100명을 신규 채용하는 데도 합의했다.

다만 노사 간 의견 차가 크던 정년 연장 논의와 관련해선 별도 합의안을 마련, 정부 정책과 법 개정 등을 지켜본 후 내년 상반기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노사는 20일 올해 임단협 조인식을 열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속 성장과 고용 안정을 기반으로 노사가 함께 미래를 준비하고 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포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