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영업익 -157억원·순이익 -142억
매출 4693억원 전년비 10.8%↓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한샘이 지속되고 있는 부동산 경기 악화와 소비 위축 등의 영향으로 1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모두 적자로 돌아섰다.
한샘은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157억37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692억5500만원으로 10.8%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142억2200만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3분기(-136억원) 이후 4분기(-203억원) 에 이어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한샘 관계자는 “지속되고 있는 부동산 경기 악화와 인플레이션에 따른 소비 위축 등 매크로 악화가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며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디지털 전환(DT)과 매장 리뉴얼·전시개선, 브랜드 캠페인 등에 투자를 진행하며 비용이 발생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리하우스(홈리모델링) 사업부문 1분기 매출은 1242억으로 전년동기 대비 30.8% 감소했다. 주택매매거래 저조에 따라 매출이 줄어들었다.
홈퍼니싱 사업부문 매출은 1470억원으로 11.1% 감소했다. 홈퍼니싱 시장 위축에 따라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운영효율 개선활동으로 이익율을 개선 중에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B2B(기업간 거래) 사업부문 매출은 1211억원으로 15.4% 증가했다. 기존 수주분에 따라 매출이 상승했다.
한샘 관계자는 “주택거래 시장 침체는 1월 후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1분기를 기점으로 매출과 손익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샘은 지속적으로 투자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연초 론칭한 홈리모델링 통합 플랫폼 ‘한샘몰’에 하반기 홈퍼니싱(가구) 상품을 통합해 매출을 증대시킬 계획이다.
한샘몰은 론칭 1개월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부동산·홈인테리어 카테고리 순위 1위를 기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샘은 오프라인 매장 역시 서울 송파, 경기 고양·하남에 이어 하반기 서울 목동점을 리뉴얼해 새로운 전시 전략을 선보일 예정이다. 원가율 개선 등 운영효율을 높여 이익율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