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로봇‧소재부품 등 대구지역 혁신 스타트업 5개사 선발
C랩, 10년간 856개 사내벤처 및 스타트업 육성

'C랩 아웃사이드 대구 캠퍼스' 전경 / 사진=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 대구 캠퍼스' 전경 / 사진=삼성전자

[포쓰저널=이현민 기자] 삼성전자가 외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를 지역으로 확산한다. 지역의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함으로써 지역 내 창업 생태계와 지역 경제를 활성화한다는 목표다.

삼성전자는 22일 대구시 북구 '삼성창조캠퍼스'에서 'C랩 아웃사이드 대구 캠퍼스'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C랩 아웃사이드 대구 캠퍼스는 삼성전자가 운영해 온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대구로 확대해 지역 내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기 위해 신규로 조성한 공간이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국내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외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역의 창업 인프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구‧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력해 8년간 333개(대구 185개, 경북 148개)의 지역 대표 스타트업을 육성했다.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그동안의 C랩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지역의 우수 업체를 직접 선발, 육성하는 방식으로 지역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고도화하기로 했다.

그 첫 행보로 C랩 아웃사이드 대구 프로그램을 신설, 대구 소재 스타트업들이 서울로 오지 않더라도 기존의 C랩 아웃사이드 육성 프로그램과 동일한 혜택과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삼성전자는 조만간 'C랩 아웃사이드 광주', 'C랩 아웃사이드 경북'을 개소하고 지역 창업 생태계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프로그램 출범에 앞서 C랩 아웃사이드 대구에 선정된 5개 스타트업들이 입주할 수 있는 사무 공간과 인프라를 대구 '삼성창조캠퍼스' 내에 조성했다.

또 개소식에 앞서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의 추천을 받고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헬스케어, 로봇, 소재부품 분야 등 지역 내 혁신 스타트업 5개사를 선정했다.

선정된 스타트업 5개사는 △의료 AI(인공지능) 활용 뇌질환·언어장애 진단 플랫폼 개발 기업 '네오폰스' △태아·산모 건강진단 서비스 앱 개발 기업 '클레어오디언스' △미세먼지 저감 고효율 촉매 필터 개발 기업 '티아' △모듈 교체형 로봇 플랫폼 기업 '엠에프알' △상황에 따라 투명도를 조절하는 스마트 윈도우 개발 업체 '뷰전' 등이다.

C랩 아웃사이드 대구에 선정된 스타트업들은 △최대 1억원의 사업지원금 △성장 단계별 맞춤형 컨설팅 △삼성전자 및 계열사와의 협력 기회 연결 △CES 등 국내외 IT(정보기술) 전시회 참가 △국내외 판로 개척 등 향후 1년간 서울의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과 동일한 지원을 받게 된다.

이날 개소식에는 대구시 홍준표 시장, 국민의힘 양금희 의원·이인선 의원, 삼성글로벌리서치 김완표 사장 등이 참석해 'C랩 아웃사이드 대구' 개소식을 환영하고 격려했다.

김완표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은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지역 내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역 창업 기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성장 발판을 마련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창의적 아이디어의 '발굴-구현-사업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지속 가능한 혁신을 만들고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C랩을 운영하고 있다.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를 2012년 12월부터 도입했으며 2015년부터 우수 사내벤처 과제가 스타트업으로 분사하는 '스핀오프' 제도도 실행하고 있다.

이렇게 축적된 C랩 노하우를 기반으로 2018년에는 C랩 아웃사이드를 신설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C랩을 통해 육성된 사내벤처와 스타트업은 현재까지 총 856개(사내 391개, 사외465개)다.

특히 526개 C랩 스타트업들의(아웃사이드 465개, 스핀오프 61개)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1조3600억원에 달한다.

삼성전자가 22일 대구시 북구 삼성창조캠퍼스에 'C랩 아웃사이드 대구' 캠퍼스를 개소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대구시 홍준표 시장(사진 앞줄 왼쪽에서 다섯번째),  국민의힘 이인선 의원(세번째), 양금희 의원(네번째)./사진=삼성전자삼성글로벌리서치 김완표 사장(사진 앞줄 왼쪽에서 여섯번째), 대구 스타트업 5개사의 대표 등이 참석했다.
삼성전자가 22일 대구시 북구 삼성창조캠퍼스에 'C랩 아웃사이드 대구' 캠퍼스를 개소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대구시 홍준표 시장(사진 앞줄 왼쪽에서 다섯번째), 국민의힘 이인선 의원(세번째), 양금희 의원(네번째)./사진=삼성전자삼성글로벌리서치 김완표 사장(사진 앞줄 왼쪽에서 여섯번째), 대구 스타트업 5개사의 대표 등이 참석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포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