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임원인사... 224명 승진, 176명 신규 선임
카림 하비브, 이영택, 송민규 부사장 승진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기아디자인센터장 카림 하비브 전무 등 224명을 승진시키는 내용을 담은 2022년 하반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20일 밝혔다.
미래 모빌리티 그룹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신설한 GSO(글로벌 전략 오피스) 사령탑에는 김흥수 부사장을 임명했다.
신규 임원은 176명을 선임하고 3명 중 1명은 40대로 발탁했다.
현대차그룹은 ‘안정 속 혁신’에 방점을 두고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 환경 속에서 그간 추진해 온 변화와 혁신을 안정적으로 수행해나갈 리더 발탁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는 부사장 이하 정기 임원 인사로, 지난달 30일 선제적 경영구상과 안정적 경영환경 준비를 위한 대표이사·사장단 인사에 이은 후속이다.
국적·연령·성별을 불문하고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우수 인재 총 224명을 승진시켰다. 176명도 신규 선임했으며, 3명 중 1명을 40대로 발탁해 미래 준비를 위한 성과 중심의 인사 기조를 이어갔다.
또 전동화 및 SDV(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 전환과 연계해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부문에서 이번 전체 승진 인사의 70%에 해당하는 총 156명을 발탁했다.
디자인, 브랜드 및 해외사업 부문의 뛰어난 성과를 견인한 우수 인재에 대한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기아디자인센터장 카림 하비브 전무, 현대차 아태권역본부장 이영택 전무, 제네시스 COO(최고운영책임자) 송민규 전무는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영택 부사장은 현대차 아세안권역본부장에, 송민규 부사장은 제네시스사업본부장에 임명됐다.
카림 하비브 부사장은 향후에도 기아 브랜드의 전동화 디자인 아이덴티티 수립을 지속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이영택 부사장은 앞으로 아세안 시장 판매 확대와 미래 신사업을 담당하고, 송민규 부사장은 향후 제네시스 라인업 전동화 전환 등 중장기 사업 경쟁력 강화를 주도할 계획이다.

현대차 브랜드경험사업부장 지성원 상무는 전무로 승진해 현대차 브랜드마케팅본부장에 임명됐다. 현지 중심 해외사업을 통해 폴란드 K2 전차 수출에 크게 기여한 현대로템 디펜스솔루션사업본부장 안경수 상무와 디펜스솔루션사업부장 이정엽 상무도 각각 전무로 승진했다.
미래 기술 선점을 위해 철저히 검증된 성과와 역량을 기반으로 40대 연구개발(R&D) 인재들도 전격 발탁됐다.
현대차 전자개발센터장에 안형기 상무(46), 자율주행사업부장에 유지한 상무(48), 수소연료전지개발센터장에 김창환 상무(48)를 각각 전무로 승진 임명했다. 또 인포테인먼트개발실장에 박영우 책임(40), 준중형총괄2PM에 전재갑 책임(43)을 상무로 신규 선임 임명했다.

이들은 모두 40대 차세대 연구개발 리더로 R&D 기반의 미래 핵심사업 고도화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조직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여성 임원 7명도 신규 선임했다.
현대차 차량제어SW품질실장 김효정 상무, 현대디자인이노베이션실장 제승아 상무, 연구개발인사실장 장혜림 상무, 역량혁신센터장 임지혜 상무, 글로벌PR팀장 차선진 상무, 기아 국내사업전략실장 김지민 상무, 현대건설 스마트건설연구실장 안계현 상무 등이 임원으로 새롭게 선임됐다.

미래 모빌리티 그룹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신설한 GSO(글로벌 전략 오피스)를 이끌어 갈 적임자로는 김흥수 부사장을 임명했다.
GSO는 ▲신기술 센싱 및 조사 분석 ▲모빌리티 전략 ▲반도체 전략 ▲전기차(EV) 전략 ▲스마트시티 추진 등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소프트웨어(SW) ▲전동화 ▲서비스 ▲전략투자 부문으로 구성된 미래성장위원회를 구성해 모빌리티 전략을 수립하고 신속한 이행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사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며 “성과 중심의 인적 쇄신에 이어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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