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쓰저널] 현대자동차가 러시아 현지 공장 가동을 잠정 중단했다.
8일 현대차에 따르면 9일부터 재가동에 들어갈 예정이었던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재가동 계획을 취소했다. 부품 공급이 계속 어려워진데 따른 것으로 이후 생산 계획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앞서 현대차는 1~5일 글로벌 물류 차질에 따른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로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국제사회의 고강도 제재로 항공·해운 길이 막히면서 반도체를 비롯한 자동차 부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러시아 현지에는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위아 등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를 포함해 15곳 가량의 국내 자동차 부품 협력사들이 동반 진출해 있다.
이들 업체들은 러시아 현대차 공장에 공급해야 할 부품을 선적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차 상트베테르부르크 공장에서는 연간 23만대의 완성차를 생산하고 있다.
현대차는 러시아에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과 모스크바 판매법인 1곳을 두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러시아 현지에서 기아 20만대, 현대차 17만대 등 37만대를 판매해 점유율 20%가 넘는다. 각각 현지 점유율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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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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