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작년 3월 2만58대→올 3월 6336대
현대차차도 1.5만대서 4909대로 급감
1~3월 판매량 기아 35%↓ 현대차 25%↓

현대차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사진=현대차
현대차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사진=현대차

 

[포쓰저널=박소연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3월 러시아 판매량이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유럽기업인협회(AEB)에 따르면 기아의 지난달 러시아 내 차량 판매량은 6336대로 전년 동기(2만57대) 대비 68% 줄었다.  

현대차도 같은 기간 4909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1만5332대) 대비 68% 감소했다. 

1분기 기준으로는 기아는 3만3658대, 현대차는 3만26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 25% 줄었다. 

러시아 내 3월 전체 차량 판매량은 5만5129대로 전년 동기 14만8676대에서 62.9% 줄어들었다. 

1분기 판매량은 27만7332대로 전년 동기(38만7322대) 대비 28.4% 감소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러시아에서 기아 20만대, 현대차 17만대 등 37만대를 판매했다.  각각 현지 점유율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반도체 등 부품 수급 문제로 가동이 중단된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가동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다.

현대차 상트베테르부르크 공장의 생산규모는 연간 23만대다. 

판매량 급감은 다른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마찬가지다. 

점유율 1위인 현지 업체 아브토바즈의 3월 판매량은 1만2289대로 전년 동기(3만3779대)보다 64% 줄었다. 

도요타는 3231대를 판매하며 69%, 폭스바겐은 2435대로 74%, 아우디는 585대로 64%, 렉서스는 229대로 91% 각각 감소했다. 

같은 기간 도요타는 27%, 폭스바겐은 4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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