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6253억원 4.7%↑..순이익 769억원 0.1%↓
중국 법인 영업이익 696억원 19% 성장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오리온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1141억6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252억7400만원으로 4.7%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769억4300만원으로 0.1% 줄었다.
한국 법인은 매출이 3.3% 성장한 2007억원, 영업이익은 2.2% 증가한 293억원을 달성했다.
오리온은 “원자재 가격의 전반적인 상승에도 가격을 동결했고 추석 특별상여금 지급 등 비경상적 경비가 증가했음에도 영업이익이 늘었다”며 “간편대용식 ‘마켓오네이처’ 브랜드와 단백질 강화 제품 중심의 ‘닥터유’ 브랜드가 각각 32%, 38% 고성장하며 매출 성장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법인 매출은 4.3% 성장한 3196억원, 영업이익은 19% 성장한 696억원을 기록했다. ‘오!구마’, ‘스윙칩 한정판’, ‘초코찬 고래밥’ 등 기존 인기 제품의 신제품 출시 영향이 컸다.
베트남 법인은 매출이 5.1% 성장한 785억원, 영업이익은 24.2% 감소한 127억원을 기록했다. 식사대용이 가능한 파이, 양산빵 카테고리 수요가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하지만 팜오일, 설탕 등 주요 원재료 단가 및 수출 운임비 증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대도시 중심의 강력한 지역봉쇄 조치와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일시적인 비용 상승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러시아 법인은 라인업 확장에 성공한 초코파이의 인기 지속 및 비스킷 제품군 확장 성공으로 28.7% 성장한 30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글로벌 원재료 가격 인상, 판매량 증가에 따른 물류비 상승 등의 영향에 루블화 가치 하락이 더해지면서 21.9% 감소한 38억원을 기록했다.
오리온은 “4분기에는 중국과 베트남의 최대 명절인 ‘춘절’, ‘뗏’ 성수기를 대비해 마케팅과 영업 활동을 강화해 매출과 이익의 동반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