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2.4조 5.8%↑·순이익 2616억 4.7%↓
한국,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고루 성장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오리온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017억46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6% 늘었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303억9400만원으로 9.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734억2900만원으로 29.1% 늘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3729억1500만원으로 전년보다 0.9% 감소했다.

매출은 2조3594억2000만원으로 전년보다 5.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615억6600만원으로 4.7% 줄었다.

오리온 관계자는 “지난해 신제품 출시 및 시장 확대로 성장세를 이어가며 매출액이 증가했다”며 "하지만 주요 원재료비와 물류비 급등 등으로 글로벌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내부 효율화와 수익 중심 경영을 펼친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오리온 2021년 4분기 지역별 매출 비중
오리온 2021년 4분기 지역별 매출 비중
오리온 2021년 4분기 카테고리별 성장율
오리온 2021년 4분기 카테고리별 성장율

 

법인별 실적을 보면 지난해 한국 법인은 매출액이 전년보다 5% 성장한 8074억원, 영업이익은 14.7% 성장한 1309억원을 기록했다.

'마켓오 네이처' 브랜드의 그래놀라 제품군 매출이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43% 늘었고 '닥터유' 브랜드 제품도 매출이 48% 증가했다. '꼬북칩'과 '콰삭칩' 등 스낵 제품의 인기도 매출 신장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 법인의 지난해 매출액은 1.7% 증가한 1조1095억원을 기록한 반면, 영업이익은 1678억원으로 8.4% 감소했다. 원재료비 급등, 2020년 코로나19 정부보조금 혜택에 따른 역기저효과 등으로 영업이익 감소했다.

베트남 법인은 지난해 매출액 3414억원으로 16.9% 성장, 역대 최대 연매출을 기록했다.  연 매출 3000억원 돌파는 2016년 2000억원을 넘어선 이후 5년만이다. 영업이익은 0.6% 성장한 640억원이다.

오리온은 고성장 배경으로 현지 소비 트렌드 변화에 발맞춘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과 새로운 시장 개척 노력을 꼽았다.

러시아 법인의 지난해 매출액은 31.4% 증가한 1170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글로벌 원재료 가격 인상 및 루블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0.9% 감소한 168억원을 기록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경쟁력 높은 신제품 출시, 신규 시장 개척 등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올해도 데이터 경영의 심화, 비효율 제거 등 전사 차원의 원가 관리를 통해 수익성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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