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바그릴 200여개 매장 전점 입점…‘식물성 직화불고기’ 내달 국내 출시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풀무원이 식물성 대체육 사업에 본격 나섰다.
풀무원은 콩 단백질로 만든 식물성 대체육을 미국 현지법인 풀무원USA를 통해 미국 웰빙 레스토랑 체인 와바그릴 200여 개 매장 전점에 입점시키고 미국 내 식물성 대체육 판매를 본격 확대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풀무원이 미국에 첫선을 보인 식물성 대체육은 콩에서 추출한 식물성조직단백을 바탕으로 국내 풀무원기술원이 연구 개발해 육류 고기와 유사한 맛과 질감을 구현한 제품이다.
풀무원은 자사 식물성 대체육이 비욘드미트 등 미국 업체의 패티·소시지 위주의 대체육과는 달리 스테이크에 최적화된 형태로 개발해 숯불 바비큐 풍미로 차별화했다고 설명했다.
와바그릴은 풀무원 식물성 대체육을 원재료로 스테이크 메뉴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메뉴는 ‘플랜트스파이어드 스테이크’로 스테이크 덮밥, 스테이크 야채 덮밥, 스테이크 정식 등 3종으로 구성됐다. ‘플랜트스파이어드’는 풀무원USA가 올해 초 론칭한 식물성 지향 식품 전문 브랜드다.
현재 풀무원USA는 미국 최대 학교 급식 서비스인 매사추세츠대 다이닝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식물성 대체육을 포함한 다양한 ‘플랜트스파이어드’ 제품을 매사추세츠대 애머스트캠퍼스에 공급하고 있다. 미시건대, 버지니아공대, 예일대 등 다른 유수의 현지 대학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지속가능식품 제공 및 메뉴 개발을 협의 중이다.
풀무원은 국내 식물성 대체육 시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풀무원은 패스트푸드 체인, 커피 프랜차이즈 등 다양한 국내 유통 채널에 식물성 대체육을 공급하고 있다.
다음달 식물성 원료로 만든 식물성 직화불고기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 식물성 지향 식품 국내 전문 브랜드를 새롭게 론칭하고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를 통해 식물성 대체육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