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경선, 지난해 오리온재단 등기이사로..입사 10년만
담서원, 이달 1일 그룹 경영지원팀 수석부장으로 입사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오리온그룹 담철곤(66) 회장과 이화경 부회장(65)이 두 자녀 담경선(36)·담서원(32)에 대한 경영권 승계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21일 오리온에 따르면 담 회장 부부의 장남 담서원씨가 1일자로 오리온그룹 본사 경영지원팀 수석부장으로 입사했다.
장녀 담경선씨는 지난해 1월 오리온재단 상임이사(등기이사)로 선임됐다. 담 이사는 2010년 오리온에 주임 직급으로 입사, 오리온재단으로 옮겨 과장으로 재직해 왔다.
담 이사와 담 부장은 그룹 지주사인 오리온홀딩스의 지분을 각각 1.22%씩 갖고 있다. 이 부회장 32.63%, 담 회장 28.73%에 이은 3대 주주다.
주력 계열사인 오리온 지분은 담경선 0.60%, 담서원 1.23%다. 담 부장이 담 이사보다 지분이 많다. 오리온홀딩스 37.37%, 이 부회장 4.08%에 이은 오리온 3대 주주다. 담철곤 회장의 오리온 지분은 0.50%다.
담 회장은 2017년 오리온그룹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뒤 2018년 오리온 지분 62만주를 두 자녀에게 넘겼다.
1985년생인 담경선씨는 서울국제학교와 미국 뉴욕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컨설팅 회사를 거쳐 2010년 오리온에 주임 직급으로 입사, '마켓오' 사업부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2014년 오리온재단 과장 직급으로 옮겨 근무해오다 지난해 이사로 선임됐다. 2017년 일반인과 결혼했다.
1989년생인 담서원씨는 뉴욕대 졸업 후 군복무를 마치고 중국 유학길에 올랐다 귀국했다. 지난해 카카오그룹 인공지능(AI) 자회사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 입사해 경영 수업을 받아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