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조주완 CEO(왼쪽)와 사우디아라비아 칼리드 알팔리 투자부 장관이 2025년 9월 2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사진=LG전자
LG전자 조주완 CEO(왼쪽)와 사우디아라비아 칼리드 알팔리 투자부 장관이 2025년 9월 2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사진=LG전자

[포쓰저널=이현민 기자] LG전자는 조주완 CEO가 2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칼리드 알팔리 투자부 장관과 만나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내 건설 중인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의 냉각 솔루션 공급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사우디에서의 에어컨, 가전 사업은 물론 네옴시티 내 첨단산업단지 ‘옥사곤’에 건설 중인 AI 데이터센터에 냉각솔루션을 공급하는 건에 대해 사우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요청했다.

이외에도 LG전자가 사우디 유통기업 셰이커 그룹, 데이터 인프라기업 ‘데이터볼트(DataVolt)’ 등 현지 기업들과 추진중인 HVAC(낸난방공조)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칼리드 알팔리 장관은 “LG와 지속적으로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있음에 감사하다”며 “사우디는 수출 주도적 국가로 변화 중이며 수출을 이끄는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LG전자는 이달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셰이커 그룹 회장과 데이터 인프라기업 ‘데이터볼트’ CEO를 만나 데이터볼트가 짓는 차세대 데이터센터의 열관리 솔루션 공급에 전략적 파트너로서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데이터볼트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아랍에미리트, 우즈베키스탄, 인도, 미국 등에 기반을 두고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개발 및 운영 사업을 하는 기업이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내 중동 최대 규모의 넷제로 AI 데이터센터를 구축 중이고 우즈베키스탄, 방글라데시 등 아시아 지역 초대형 데이터센터 구축에도 연달아 투자하고 있다.

LG전자 조주완 CEO는 최근 링크드인에서 “중동과 아프리카는 정부 주도의 변화와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에 힘입어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중동을 포함한 잠재력이 높은 글로벌사우스 시장에서 지속 가능하고 장기적인 기회를 구축하는 것이 LG전자의 성장 전략”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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