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김지훈 기자] 삼성은 향후 5년간 6만명을 신규 채용하며 미래 성장사업 육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연간 약 1만2000명 규모로,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주요 부품사업과 바이오, 인공지능(AI) 등 핵심 분야에 집중 채용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은 ‘인재제일’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청년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1957년 국내 최초로 공채 제도를 도입한 뒤 70여 년간 유지해왔다.

1993년에는 대졸 여성 신입사원 공채를 신설하고, 1995년에는 학력 제한을 없애는 등 차별을 철폐하며 ‘열린 채용’ 문화를 선도해왔다.

현재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19개 계열사가 하반기 공채를 진행 중이다.

신규 채용과 더불어 인턴십과 기술인재 채용도 병행한다.

대학생 인턴십 규모를 확대해 청년들에게 실무 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우수 인재는 정규직으로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마이스터고 졸업생과 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자 등 기술 인재 채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은 2007년부터 전국기능경기대회 및 국제기능올림픽을 후원하며 지금까지 1600명의 입상자를 특별 채용했다.

삼성은 직접 채용뿐 아니라 사회적 난제인 청년실업 해소에도 기여하기 위해 다양한 청년 교육·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 ▲희망디딤돌 2.0 ▲C랩 아웃사이드 ▲청년희망터 등이 있다.

2018년 시작된 SSAFY는 미취업 청년에게 SW·AI 교육을 제공해 전국 5개 캠퍼스를 운영 중이다. 지금까지 8000명 이상이 수료했으며, 이 가운데 2000여 개 기업에 취업해 누적 취업률은 약 85%에 달한다.

올해부터는 교육의 60%를 AI 과정으로 전환한 ‘SSAFY 2.0’으로 개편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2015년 도입된 희망디딤돌 사업은 자립준비청년의 주거와 경제적 자립을 지원한다.

지난해부터는 전자·IT, 선박제조, 제과제빵, 반도체 배관 등 10개 직무 교육을 운영하고 있으며, 출범 후 125명 중 64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는 외부 유망 스타트업을 선발해 사업지원금, 사무 공간, 컨설팅 등을 제공하며 지금까지 540여 개사를 지원했다.

최근에는 대구·광주·경북 등으로 거점을 확대해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또 2022년부터는 지역사회 청년 활동가를 지원하는 ‘청년희망터’ 사업을 운영 중이다.

도시재생, 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 청년 단체를 공모로 선발해 연 최대 5000만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56개 지역 80개 단체, 1414명의 청년 활동가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