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추모 음악회…삼성 임직원 등 900여명 참석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5주기를 앞두고 삼성가(家)가 한자리에 모였다.
20일 오후 경기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열린 이 선대 회장 추모 음악회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골프 회동'을 마치고 이날 새벽 귀국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삼성 총수 일가가 자리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직무대행(사장),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과 최주선 삼성SDI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 삼성전자와 계열사 사장단 및 임직원, 인근 주민, 협력회사 관계자 등 90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추모 음악회에는 3주기 때도 함께 한 신예 연주자인 피아니스트 박재홍과 첼리스트 한재민이 무대에 올랐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필하모닉 등 오케스트라도 공연을 펼쳤다.
이 회장은 행사 시작 전 먼저 인재개발원을 찾아 신임 임원과 우수 직원들을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신임 임원 및 주요 경영진들과 만찬 자리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선대회장의 기일 하루 전날인 24일에는 5주기 추도식이 경기 수원 선영에서 열릴 예정이다.
추도식은 별도 행사 없이 유족들과 삼성 사장단들이 모여 신경영 철학 등 고인의 업적과 뜻을 기릴 것으로 보인다.
추도식 직후인 27일은 이 회장의 취임 3주년이지만 별다른 행사나 메시지는 준비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11월 미국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미술관에서 이건희 컬렉션 전시회가 예정된 가운데 이 회장이 직접 현장을 찾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건희 컬렉션은 스미스소니언 미술관을 시작으로 시카고 미술관, 영국 대영박물관 등에서 특별전이 2027년 1월까지 열린다.
이 선대회장은 생전 문화와 예술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기업도 문화 발전에 관심을 갖고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선대회장은 2014년 5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6년 5개월여간 병석에 있다 2020년 10월 25일 향년 78세로 별세했다.
이 선대회장은 1987년 부친인 이병철 창업회장 별세 후 삼성그룹 2대 회장에 오른 후 1993년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라"로 대표되는 '신경영 선언'으로 그룹 혁신을 추진해 삼성을 글로벌 기업 반열에 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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