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tch the Future and Connect the Dots’ 주제

2025년 9월 17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에서 열린 'SK네트웍스 AI WAVE 2025'에서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과 업스테이지 김성훈 대표가 ‘소버린 AI의 미래’를 주제로 대담을 진행하고 있다. /SK네트웍스
2025년 9월 17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에서 열린 'SK네트웍스 AI WAVE 2025'에서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과 업스테이지 김성훈 대표가 ‘소버린 AI의 미래’를 주제로 대담을 진행하고 있다. /SK네트웍스

[포쓰저널=신은주 기자] SK네트웍스가 17일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에서 ‘SK네트웍스 AI WAVE 2025’을 성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국내외 AI(인공지능) 스타트업과 투자자를 연결해 AI 생태계의 더 나은 내일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주요 내용은 회사의 AI 관련 주요 글로벌 투자 포트폴리오 소개와 AI 산업의 미래, 소버린 AI 방향성에 관한 패널토의 등이다. 

AI WAVE는 유망 AI 스타트업이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스타트업과 투자자 간 연결과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SK네트웍스가 주최하는 행사다. 2023년 처음 시행한 데 이어 2회째를 맞았다. 

이번 SK네트웍스 AI WAVE 2025는 AI 스타트업 레지던시 프로그램으로 HF0(Hacker Fellowship Zero)가 후원사로 함께 했다. 

최근 정부가 주관한 ‘독자 AI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스타트업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된 업스테이지를 비롯한 업계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 주최자로서 기조발표 연단에 선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은 “이번 자리를 통해 SK네트웍스가 2020년경부터 구축해온 하이코시스템 기반의 AI 투자 포트폴리오를 공유하고, 기술-자본-비전이 연결되는 AI 생태계 확장을 추진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행사의 의미를 밝혔다.

SK네트웍스가 AI 전략 방향성 아래 직∙간접적으로 투자한 대표적인 스타트업들을 소개하는 자리도 진행됐다. 

LLM(거대언어모델)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업고객에게 필요한 AI 모델과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는 ‘업스테이지’, 지난해 말 우리나라 최초로 제약산업에 특화된 생성형 AI 솔루션을 출시하고 국내외로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인 ‘피닉스랩’ 등의 기술 발표가 이뤄졌다. 

AI를 기반으로 소비자와 자본 제공자 양쪽에 더욱 효율적인 거래를 제공하는 대출 플랫폼 등 SK네트웍스 미국법인의 자회사가 운영하는 펀드의 포트폴리오 기업 소개도 이어졌다.

HF0의 경우 댄 모스 IR총괄이 HF0 펀드를 소개했으며, 펀드 포트폴리오에 속한 AI 스타트업의 대표들이 등장해 회사를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광고, 애니메이션 등의 제작을 AI를 이용해 자동화하는 플랫폼 기술 소개에 높은 호응이 이어졌다. 댄 모스 HF0 IR총괄은 신상은 SK네트웍스 AI혁신1실장, 배민석 피닉스랩 대표 등과 ‘AI의 미래와 현명한 투자 전략’에 대한 패널 토의를 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선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과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의 대담 세션도 마련됐다. ‘소버린 AI의 미래’를 주제로 국가 차원의 AI 생태계 활성화 및 기술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류했다.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장은 “우리나라 법∙제도∙산업 환경에 최적화된 소버린 AI의 장점을 살린 맞춤형 모델로 글로벌 빅테크 범용 모델과 차별적 가치를 지닐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K-AI 정예팀으로서 활용성 높은 산업별 특화 모델을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독자 AI 생태계를 확장해, 한국이 새로운 시대의 글로벌 산업 경쟁력 및 AI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SK네트웍스는 AI 스타트업 및 투자 파트너 등 이해관계자들과 기술산업 변화 정보를 공유하고 동반성장 가치를 키워갈 수 있도록 AI WAVE와 같은 행사를 지속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회사의 사업모델 혁신 및 투자 협력 시너지를 높여 AI 기업으로 빠르게 진화해 나갈 계획이다.

신상은 SK네트웍스 AI혁신1실장은 “AI 중심 사업지주회사로서 내재적인 역량 향상과 글로벌 기술 네트워크 확대를 추진해 본∙자회사의 AI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혁신을 통한 성과를 창출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워커힐 행사장에선 SK인텔릭스의 웰니스 로보틱스 브랜드 ‘나무엑스’가 개발한 로봇이 현장 참관객들과 대화하고 바이탈 사인을 체크하며 공기청정 기능을 수행해 눈길을 끌었다. 

이 로봇은 온디바이스 AI 기반의 신속한 반응속도와 높은 보안성을 지닌 혁신 제품으로, 사용자 베타테스트를 진행 후 조만간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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