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성은숙 기자]  롯데백화점이 예술과 주류의 경계를 허문 특별한 콜라보레이션 제품들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롯데쇼핑은 롯데백화점이 한국 최초 싱글몰트 위스키 브랜드 ‘기원(KI ONE)’과 배우 겸 화가인 ‘박기웅’ 작가의 협업으로 탄생한 한정판 아트 위스키 '기원X박기웅 스페셜 리저브' 2종을 단독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2023년부터 매해 예술을 입은 와인 선물세트를 꾸준히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2023년 ‘미켈레 키아를로X박선기’, 2024년 ‘돈 멜초X김환기’가 대표적이다. 

올해는 아트 콜라보 프로젝트를 위스키로 확장해 위스키 수집가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 특별한 제품을 단독으로 내놓는다.

 '기원X박기웅 스페셜 리저브' 2종은 45년 경력의 기원 위스키 마스터 디스틸러 ‘앤드류 샌드’가 엄선한 원액이 사용됐다. 셰리 캐스크와 뉴오크 캐스크에서 각각 숙성된 두 가지 싱글몰트로 구성됐다. 

두 병을 나란히 배치하면 박기웅 작가의 유화 작품 '온 더 락스(On the Rocks)'가 완성되는 형태로 디자인돼 제품 자체가 하나의 예술 작품이 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콜라보를 기념해 고객들이 직접 위스키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팝업 스토어를 운영, 25일까지 서울 잠실 에비뉴엘 6층 '더 페어링'에서 '기원 익스피리언스-아티스틱 고메(KI ONE Experience-Artistic Gourmet)' 행사를 진행한다.

현장에서는 다양한 기원 위스키를 직접 시향하고, 음식과의 페어링 코스도 체험할 수 있다. 프라이빗 클래스에서는 기원 증류소 직원과 함께 위스키에 대한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 가능하다.

아트 콜라보 와인도 더욱 차별화했다. 

올해는 이탈리아 3대 레드 와인 아마로네의 명가 ‘토마시(TOMMASI)’와 빛과 색채의 연금술사 ‘장승택’ 작가와 함께 '토마시X장승택 아트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인다. 묵직하고 섬세한 토마시 와인의 풍미에 장승택 작가의 생동감 넘치는 겹회화 아트를 접목시켜 마시는 경험을 시각적인 예술로 확장시켰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장승택’ 작가의 작품을 직접 감상할 수 있도록 잠실 에비뉴엘 6층 아트홀에서 10월 10일까지 장승택 작가의 개인전 ‘Layered:겹’을 연다. '토마시X장승택 아트 스페셜 에디션’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배우 김희선과 미국의 프리미엄 와인 브랜드 ‘케이머스’ 설립자의 아들인 조 웨그너가 협업한 ‘김희선X발라드 스페셜 에디션’도 단독 출시했다. 

김희선이 와인 선정부터 패키지 디자인까지 전 과정에 참여했으며, 미국에서 활동 중인 한국 작가 ‘마리아트’와의 협업을 통해 예술적 가치를 더했다. 이 와인은 예약 판매 2시간 만에 1차 물량을 완판하는 기록을 세웠다. 현재 2차 물량 확보 중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출시해 올해 설 베스트 선물세트로 꼽혔던 아트 콜라보 와인인 ‘리카솔리X김선우 아트 에디션’도 추가 물량을 확보해 올해 추석에도 다시 선보인다.

양현모 롯데백화점 와인&리커팀장은 “올해는 아트 콜라보 선물세트 출시뿐 아니라, 고객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함께 구성해 더욱 특별한 가치를 담았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경험 중심의 프리미엄 주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