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쓰저널]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인수 과정에 주가 조작 혐의로 기소된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59)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에 대해 검찰이 징역 15년과 벌금 5억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29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재판장 양환승) 심리로 열린 김 센터장 등의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 사건 1심 재판에서 재판부에 이같이 요청했다.
같이 기소된 배재현 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는 징역12년 벌금 5억원, 홍은택 전 카카오 대표는 징역 10년 벌금5억원, 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징역 9년 벌금5억원, 강호중 전 카카오 투자실장은 징역7년 벌금 5억원을 구형받았다.
카카오 측과 주가조작을 공모한 혐의를 받는 원아시아파트너스 지창배 대표에게는 징역10년에 벌금 5억원, 김태형 사장에게는 징역7년에 벌금 5억원이 각각 구형됐다.
양벌규정을 적용받는 카카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법인에 대해서는 각 벌금 5억원을 구형했다.
김 센터장은 2023년 2월 16~17일, 27~28일 나흘에 걸쳐 하이브의 에스엠 주식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총 2400억원을 투입해 에스엠 주가를 하이브 공개매수가인 12만원 이상으로 끌어 올린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김 센터장은 1심 재판 도중인 올해 3월 방광암 초기 진단을 받았으며, 이후 수술 및 입원 치료에 집중하기 위해 카카오 그룹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CA협의체 공동 의장직에서 사임했다. 다만 그룹 내 미래 전략 수립을 담당하는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직책은 유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