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의 조선업 협력 본격화"

[포쓰저널=송신용 기자] HD현대가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미국의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관련 첫번째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HD현대는 25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에 맞춰 미국 현지에서 KDB산업은행, 미국계 사모펀드(PEF) 서버러스 프론티어 등과 협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한다.
HD현대는 협약을 시작으로 건조, 기술 지원, 인력양성 등 미국과의 조선업 협력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서버러스 프론티어는 필리핀 수빅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5월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과 선박 블록 제작, 유지보수(MRO) 사업을 위해 수빅 조선소 일부 독을 임대한 바 있다.
HD현대는 수빅 조선소 내 건조와 미국 함정 유지·보수·정비(MRO)도 추진할 예정이다.
HD현대가 미국 현지 조선소 투자를 발표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HD현대는 올해 미국 최대 방산 조선사인 헌팅턴 잉걸스와 '선박 생산성 향상과 첨단 조선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었다.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ECO)와는 '미국 상선 건조를 위한 전략적·포괄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국 조선업 인력 양성 등을 위해 서울대와 미국 미시간대, 매사추세츠공과대(MIT) 교수진 40여명이 참여한 '한·미 조선협력 전문가 포럼'을 발족시키기도 했다.
마스가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한국의 협상력을 결정적으로 높여준 프로젝트로 K-조선의 미국 시장 진출과 한미 경제협력의 핵심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은 1500억달러(약 207조9600억원)를 투자해 미국 내 조선소 건설과 인력 양성, 미 군함 유지·보수·정비(MRO) 등을 지원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미국과의 관세협상 타결과 관련 "1500억 불은 조선협력 전용 펀드로 우리 기업의 미국 조선업 진출을 든든하게 뒷받침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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