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라면 3사 상반기 실적 결산
면제품 수출 성장률 37.4%↑..작년 78%의 절반 수준

[포쓰저널] 삼양식품이 올 상반기에도 주력 수출 품목인 '불닭 볶음면'의 해외 수출에 힘입어 라면 3사 중 압도적인 성장세와 수익성을 보였다.
하지만, 면사업부문의 수출액 성장률은 지난해에 상반기에 비해 절반에 그치는 등 성장세가 둔화된 모습이다.
오뚜기와 농심은 수출 확대에 힙입어 몸집은 키웠으나 높은 원가율 등으로 수익성은 감소했다. 수출 비중은 여전히 10%대에 머물고 있다.
15일 삼양식품·오뚜기·농심 등 K-라면 3사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면과 소스 등 삼양식품의 상반기 전체 수출액은 8641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9.1% 성장했다.
전체 상반기 매출 1조821억원의 79.9%를 차지했다.
소스 등을 제외한 삼양식품의 상반기 면 제품(스낵포함) 수출은 8350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37.4% 성장했다.
농심의 상반기 면제품(스낵포함) 수출액 1376억원의 6배에 달했다.
◆ 삼양식품 상반기 수출 비중 79.9%..면제품 수출액 성장률 40.7%p↓
하지만, 수출 성장세는 주춤한 모습이다. 올 상반기 수출액 성장률은 지난해 상반기에서 반토막이 났다.
상반기 삼양식품의 면제품 수출액은 2021년 1650억원, 2022년 3161억원, 2023년 3415억원, 2024년 6079억원, 2025년 8350억원 등이다.
전년동기대비 수출액 성장률은 2022년 91.6%, 2023년 8.0%, 2024년 78.0%, 2025년 37.4% 등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밀양2공장 가동으로 해외 수요 증가세를 원활히 뒷받침 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하반기부터 수출 물량을 점진적으로 늘려갈 것”이라며 “확대된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수출국 다변화, 국가별 맞춤형 전략을 적극 추진해 지속가능한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라면·스낵·음료 등 농심의 상반기 전체 수출액은 1789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10.2%에 그쳤다.
오뚜기의 상반기 전체 수출액은 196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3% 성장했다. 베트남을 중심으로 성장세다. 전체 매출의 10.8%를 기록했다.
◆ 영업이익률 삼양식품 23.5%, 오뚜기 5.6%, 농심 5.5%
삼양식품의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1조821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33.6% 증가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2541억원으로 49.8% 늘었다. 2분기 연속 분기 영업 1천억원을 넘겼지만, 1분기 성장률 67.0%에 비해선 성장률은 둔화됐다. 상반기 순이익은 1838억원으로 33.8% 늘었다.
오뚜기의 연결기준 상반기 매출은 1조8228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4.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026억원으로 23.9% 감소했다. 순이익도 341억원으로 19.3% 줄었다.
농심의 연결기준 상반기 매출액은 1조7608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1.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962억원으로 8.5% 감소했다. 순이익도 364억원으로 15.0% 줄었다.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삼양식품만 증가했다.
삼양식품은 23.5%로 지난해 상반기 20.9%에 비해 2.6%포인트 늘었다.
오뚜기는 5.6%, 농심은 5.5%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각각 2.1%포인트, 0.6%포인트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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