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비중 삼양식품 85%, 오뚜기 11% 농심 10%
영업이익률 삼양식품 25%, 농심·오뚜기 '4배'

[포쓰저널=이현민 기자] 삼양식품이 1분기에도 주력 수출 품목인 '불닭 볶음면'의 해외 수출에 힘입어 라면 3사 중 압도적인 성장세와 수익성을 보였다.
16일 삼양식품·오뚜기·농심 등 K-라면 3사의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1분기 면제품(스낵포함) 수출은 4104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43.5% 성장했다.
라면 매출 1위 농심의 1분기 면제품(스낵포함) 수출액 676억원의 6배(607.1%)에 달했다.
면과 소스 등 삼양식품의 1분기 전체 수출은 424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46.7% 신장했다.
전체 매출 5015억원의 84.6%를 차지했다.
라면·스낵·음료 등 농심의 1분기 전체 수출은 92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10.3%에 그쳤다. 농심은 "해외법인 매출과 수출액을 합친 실제 해외 매출액은 3462억원으로 수출이 전체 해외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6.6%에 불과하다"고 했다.
오뚜기의 1분기 수출은 1002억원으로 12.2% 수준이다.
삼양식품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도 전년동기대비 37.1%나 증가한 5290억원을 기록했다.
오뚜기 4.2%, 농심 2.4%에 비해 각각 8.8배, 15.4배나 높은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삼양식품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1340억원을 기록하며 오뚜기와 농심의 두배를 넘어섰다.
삼양식품의 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양식품의 1분기 영업이익은 매출이 오뚜기와 농심의 절반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더욱 놀랍다.
영업이익률은 25.3%로 농심 6.3%, 오뚜기 6.2%의 4배가 넘었다.
삼양식품은 수출지역 다변화에 따라 해외 비중이 증가했으며 특히 고환율 효과 등이 수익성을 대폭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해외 수출보다 내수에 의존하고 있는 농심과 오뚜기는 소비 침체에 따른 판촉비 증가, 매출원가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
농심의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89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60억5176만원으로 8.7% 줄었다.
오뚜기도 연결기준 1분기 매출이 9208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4.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75억원으로 21.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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