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이천 본사서 피켓시위.. 요구안은 비공개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M16 FAB 전경./사진=SK하이닉스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M16 FAB 전경./사진=SK하이닉스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HBM(고대역폭메모리) 호황으로 역대급 실적을 올리고 있는 SK하이닉스가 구성원에게 최대치 PI(생산격려금)을 지급했다. 

SK하이닉스는 23일 구성원들에게 월 기본급의 150%를 올해 상반기 PI로 지급한다고 공지했다고 밝혔다. PI는 28일 지급될 예정이다.

PI는 '초과이익분배금'(PS)과 함께 SK하이닉스의 대표적인 성과급 제도다.

PI 지급률은 반기별로 세운 경영 계획이나 생산량 목표치 등을 달성한 정도에 따라 ▲ 150%(영업이익률 30% 이상) ▲ 125%(영업이익률 15∼30% 미만) ▲ 100%(영업이익률 0∼15% 미만) 등으로 결정된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영업이익 7조4405억원, 매출 17조6391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42%에 달했다. 2분기 역시 이와 비슷하거나 더 높은 수익을 올릴 것으로 시장은 예측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4일 올해 2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 노동조합은 최대치 PI지급에도 불구하고 "일한 만큼 보상하라"며 반발하는 모습이다. 

이날 SK하이닉스 노조는 이천 본사 R&D센터 로비에 모여 피켓시위를 진행했다.

노조원들과 간부들은 피켓을 들며 "성실교섭 이행하라!", “일한 만큼 보상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들이 준비한 플랜카드에는 'PS안은 구성원 짓밟기? 물러나라!!'라는 문구가 적혔다.

이들은 앞서 사측이 제시한 PS 1700% 지급에도 반발하고 있다. 

다만, 노조는 사측에 제시한 요구안이 무엇인지는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있다. 

2025년7월23일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본사 R&D센터에서 SK하이닉스 노동조합이 사측의 성과급 제시안에 반발하는 내용의 플랜카드를 들고 피켓시위를 진행하고 있다./사진=SK하이닉스 노동조합
2025년7월23일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본사 R&D센터에서 SK하이닉스 노동조합이 사측의 성과급 제시안에 반발하는 내용의 플랜카드를 들고 피켓시위를 진행하고 있다./사진=SK하이닉스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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