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부당합병-회계부정 대법원 선고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글로벌 재계 거물들의 사교 모임인 '선 밸리 콘퍼런스' 올해 행사에 참석한 뒤 14일 귀국했다.
이 회장은 이날 새벽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한 뒤 출장 소감을 묻는 기자들에게 "여러 일정을 하느라 피곤하다"고 말했다.
하반기 실적 개선 전망에 대한 질문에는 "열심히 하겠다"고 짧게 답한 뒤 현장을 떠났다.
이 회장은 지난 9~13일(현지시간) 미국 아이다호주 선 밸리 리조트에서 열린 선 밸리 콘퍼런스에 참석했다.
행사에는 아마존의 앤디 제시 최고경영자(CEO)와 제프 베이조스 창업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팀 쿡 애플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 밸리 콘퍼런스는 미국 투자은행 앨런&코 컴퍼니가 1983년부터 매년 7월 초 주최해 온 국제 비즈니스 회의로, 정식 명칭은 '앨런&코 콘퍼런스'다.
비공개 행사지만 글로벌 미디어와 IT 업계 거물들이 주요 초청 대상자여서 '억만장자 사교클럽'으로도 불린다.
이 회장은 구속수감 중이던 2017년 법정에서 "선 밸리는 1년 중 가장 바쁜 출장이고 가장 신경 쓰는 출장"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민 이 회장은 2017년부터 '국정농단 사건' 수사와 재판, 수감 등으로 선 밸리 콘퍼런스에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심 무죄를 받았던 삼성물산 부당합병-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 회장은 17일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앞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