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신은주 기자] 유한양행이 비소세포폐암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변이 표적 항암 치료제 '렉라자'의 일본 출시로 첫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을 지급받는다.

유한양행은 얀센 바이오테크(이하 얀센)에 기술 수출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가 마일스톤 1500만 달러(약 207억원)를 수령한다고 30일 공시했다.

마일스톤은 일본 내 첫 환자 투여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는 등 최근 레이저티닙 병용요법의 현지 상업화가 개시된 데 따른 것이다. 유한양행은 계약에 따라 60일 이내에 마일스톤을 수령하게 됐다.

이후에는 판매액에 따른 로열티를 지속적으로 받는다. 일본에서 비소세포폐암은 전체 폐암의 약 85%를 차지하며 가장 흔한 폐암 유형이다.

유한양행이 레이저티닙의 해외 기술 수출을 통해 확보한 계약금 및 마일스톤은 2018년 11월 계약금 5000만 달러와 작년 9월 미국 상업화 개시 마일스톤 6000만 달러를 포함해 총 2억2500만 달러에 달한다. 

잔여 마일스톤은 7억2500만 달러다. 순 매출액에 따라 발생하는 경상기술료(로열티)는 별도로 수령한다.

레이저티닙 병용요법은 미국, 일본 외에도 유럽, 영국, 캐나다 등에서 이미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중국에서는 허가 과정 중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각 지역에서 상업화가 시작되면 유한양행은 추가 마일스톤으로 유럽 3000만 달러, 중국 4500만 달러를 추가로 수령할 것으로 유하양행 측은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