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 협상 결과 공개
"90일간 고율관세 중단..추가 논의"
미, 펜타닐 관세 20%+기본관세 10%만 유지
중, 대미 관세율 125%→ 10% 하향

[포쓰저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선제 공격으로 촉발된 미국과 중국간 '관세 전쟁'이 사실상 일단락됐다.
양국은 기본 관세 10%만 남기고 '상호관세'는 사실상 폐기하기로 했다. 다만 미국은 이른바 '펜타닐 관세' 20%는 그대로 유지한다.
미국과 중국은 1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한 고위급 무역 협상을 통해 각각 상호관세를 115% 인하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매우 생산적인 회담을 가졌다"며 ”우리는 90일간 관세를 일시 중단하고 관세 수준을 대폭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상호 관세에 대해 양측 모두 관세를 115% 인하할 것이다”고 말했다.
양국은 90일 유예기간 동안 경제 및 무역 정책에 대한 논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미국이 중국 상품에 매기는 관세율은 145%에서 30%로 낮아지게 됐다.
이른바 '펜타닐 관세' 20%를 제외하면 상호관세는 0%로 하고 기본관세 10%만 매기는 셈이다.
중국이 미국산 수입품에 부과 중인 보복관세 125%는 10%로 낮아진다.
미국과 중국은 10~11일 제네바에서 고위급 무역 협상을 통해 관세 인하 등을 협의해왔다.
미국 측에서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중국에서는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 리 청강 상무부 국제무역 담판 대표 겸 부부장 등이 협상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관세 전쟁을 벌여온 미국과 중국이 얼굴을 맞대고 관세 현안을 논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