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청‧한강조합 협약 일환

삼양그룹 임직원이 2025년 3월 5일 서울 성동구 철새보호구역 인근에서 먹이 공급 활동을 하고 있다. / 사진=삼양홀딩스
삼양그룹 임직원이 2025년 3월 5일 서울 성동구 철새보호구역 인근에서 먹이 공급 활동을 하고 있다. / 사진=삼양홀딩스

[포쓰저널=이현민 기자] 삼양그룹이 국내 천연기념물 제327호인 원앙 보호를 위해 팔을 걷었다.

7일 삼양홀딩스에 따르면 삼양그룹은 최근 서울 성동구 중랑천‧청계천 합류부 일대에서 사회적협동조합 한강(한강조합)과 함께 원앙 보호활동을 전개했다.

이날 자원봉사자로 참가한 삼양그룹 임직원 20여 명은 먹이 주기, 쓰레기 줍기, 조류생태 모니터링 등을 전개했다.

삼양홀딩스에 따르면 중랑천‧청계천 합류부 구간은 하폭이 넓고 여울이 발달해 겨울 철새들이 월동하기 적합한 철새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철새보호구역 인근 하천 개발과 준설 등의 영향으로 원앙 개체 수가 감소함에 따라 삼양그룹은 지난해부터 생태보호에 전문성을 갖춘 환경단체인 한강조합과 원앙 보호사업을 논의해왔다.

지난해 12월에는 한강조합에 3000만원을 기부해 원앙 보호사업의 재원을 마련하고 2월 21일에는 성동구청, 한강조합과 ‘수달 놀터·원앙 삶터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해 사업을 구체화했다.

3자 업무협약은 성동구가 2023년부터 추진 중인 ‘중랑천 생물다양성 증진 성동형 ESG(환경‧사회‧자배구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중랑천에 서식하는 수달이나 원앙 같은 멸종위기종의 서식환경 보호를 골자로 한다.

이 중에서도 삼양그룹은 원앙 보호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번에 삼양그룹 임직원들이 참여한 원앙 보호활동도 해당 협약에 따른 것이다. 삼양그룹은 올해 하반기에 예정된 ‘성동원앙축제’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협약을 맺은 한강조합은 △조류 모니터링 △쉼터 조성 △먹이 공급 등을 통해 원앙이 서식하기 쾌적한 환경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삼양그룹은 원앙 보호사업을 통해 우리나라 생물다양성 증진에 기여하는 한편, 실효적인 ESG경영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낸다는 목표다.

양재만 삼양사 경영지원PU장은 “생물다양성 증진의 필요성에 공감해 최근 급감하고 있는 원앙 보호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기획하게 됐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물질적·물리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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