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테마주 일제히 상한가 직행
한동훈·조국·오세훈 테마주도 상승세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2024년 12월 4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계엄령 선포에 반대하는 시민 및 이를 저지하는 경찰 병력들이 모여 혼잡스러운 상황을 빚고 있다. /연합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2024년 12월 4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계엄령 선포에 반대하는 시민 및 이를 저지하는 경찰 병력들이 모여 혼잡스러운 상황을 빚고 있다. /연합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느닷없는 비상계엄 선포로 코스피·코스닥이 동반 하락 출발하며 증시가 혼돈에 빠진 와중에도 정치테마주들이 불기둥을 세우고 있다.

비상계엄 해제 이후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발의가 추진되면서 정치테마주에 투기성 매수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9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에이텍은 전장 대비 29.99% 오른 1만87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이텍은 최대 주주이자 대표이사인 신승영 대표가 이 대표의 성남시장 시절 성남 창조경영 CEO(최고경영자) 포럼 운영위원을 맡았다는 이유로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된다.

오리엔트정공도 29.97% 올랐다. 오리엔트정공은 계열사인 오리엔트 시계공장에서 이재명 대표가 근무한 이력이 있다. 과거 해당 공장에서 이 대표가 대선 공식 출마를 한 바 있다.

대표이사가 이 대표의 캠프 후원회 공동회장을 맡았던 이력이 있 수산아이앤티도 상한가까지 올랐다. 이외에도 동신건설(29.90%), 일성건설(29.89%), 형지엘리트(29.95%), 에이텍모빌리티(29.95%), 이스타코(29.88%) 등 다른 이재명 테마주도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테마주도 들썩이고 있다.

대상홀딩스는 전장 보다 25.27% 오른 1만460원에, 우선주인 대상홀딩스우는 21.32% 오른 2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대상홀딩스는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의 연인인 배우 이정재 씨가 한 대표와 저녁 식사를 한 사진이 공개되면서 한동훈 테마주로 묶였다.

이봉근 대표와 김원일 사외이사가 한 대표와 대학 동문이라는 이유로 한동훈 테마주로 분류된 덕성은 17.74%, 우선주인 덕성우는 24.03% 오름세다.

이성규 사외이사가 한 대표와 서울대 법대, 미국 컴럼비아 로스쿨 동문이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묶인 디티앤씨알오도 20.73% 상승 중이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테마주인 화천기계 역시 22.61%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화천기계는 이 회사의 남광 전 감사가 조 전 장관과 미국 버클리대학 로스쿨 동문이라는 이유로 조국 테마주로 묶였다.

오세훈 서울시장 테마주로 분류되는 한일화학(2.91%), 진양폴리(3.41%) 등도 강세다.

윤 대통령은 전날 오후 10시 23분경 긴급 대국민담화를 열고 야권의 지속되는 야당의 검사, 감사원장 등 탄핵소추와 예산안 단독 감액을 이유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비상계엄 선포는 1979년 10·26 사건 이후 45년 만으로, 1987년 민주화 이후로는 초유의 사태다.

국회는 곧장 ‘비상계엄 해제요구 결의안’을 상정해 이날 오전 1시 2분 재석 190인 중 찬성 190인으로 통과시켰다.

이후 윤 대통령은 오전 4시 27분경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키로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윤 대통령이 자진 사퇴하지 않으면 탄핵을 추진하겠다며 즉각 퇴진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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