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쓰저널=이현민 기자] 남양유업 외식사업부에서 지난달 분사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커피 브랜드 '백미당1964'가 브랜드 론칭 10년 만에 리뉴얼된다.
남양유업은 최근 백미당 타임스퀘어점을 시작으로 백미당 본점, 강남358점, 삼청점 등 전국 백미당 56개 매장을 연내 순차 리뉴얼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백미당은 올해 초 사모펀드 한앤컴퍼니가 남양유업 최대 주주에 오르면서 매각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남양유업 측은 일단, 리뉴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백미당은 홍원식 남양유업 전 회장과 올해 초 남양유업을 인수한 사모펀드 한앤컴퍼니간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핵심에 있던 곳이다.
홍 회장은 회사 매각 계약 체결 전제 조건으로 경영권 보장을 요구할 만큼 애착을 보였다. 백미당은 홍 전 회장의 아들인 홍진석 전 상무가 추진한 사업으로 홍 회장의 부인 이운경 남양유업 고문이 운영해 왔다.
남양유업은 백미당을 10월 별도 법인 ‘백미당아이앤씨’로 브랜드를 분리해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분사 관련 절차는 연내 모두 마무리된다.
남양유업은 백미당을 제외한 '일치프리아니', '오스테리아 스테쏘', '철그릴' 등의 실적이 부진한 외식 브랜드는 정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백미당의 이번 매장 리뉴얼은 인테리어부터 모든 부자재에 새로운 BI를 적용해 통일된 분위기를 담아내는 데 주력한다. 한지를 활용해 부드럽고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메뉴 라인업도 강화한다. 백미당 대표 원료인 유기농 우유를 활용한 ‘얼그레이 밀크티’를 새롭게 선보인다.
백미당은 향후에도 유기농 우유와 한국 제철 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루이보스, 캐모마일, 페퍼민트 등을 활용한 티와 티 베리에이션 메뉴도 강화한다.
백미당은 남양유업이 2014년 론칭한 아이스크림∙커피 브랜드로 청정 농가에서 생산한 유기농 우유를 사용한 아이스크림과 라떼가 시그니처 메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백미당의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국 백미당 매장 리뉴얼은 물론 새로운 메뉴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며 “백미당의 효율적인 경영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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