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이사회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자회사 SK온과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SK엔텀의 3사의 합병을 검토중이다.
16일 SK이노베이션은 3사의 합병 추진 관련 보도에 대한 해명 공시를 통해 "SK온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했다.
에너지 중간 지주사인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이 회사와 SK온,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 E&S는 17일 각각 이사회를 개최한다.
이사회에선 만성 적자에 빠져있는 SK온의 자금 수혈을 위한 합병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SK온은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로, 전기차 캐즘(일시적 정체 현상) 등의 문제로 10개 분기 연속 적자를 내며 누적 적자액이 2조원에 달한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원유와 석유제품 수출을 담당하는 전문 트레이딩 기업이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48조9629억원, 영업이익 5746억원을 기록하며 SK이노베이션 내에서 안정적인 수익원 역할을 담당했다.
SK엔텀은 올해 1월 SK에너지의 탱크터미널 사업을 인적분할해 설립된 회사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사회 날짜외에 방법이나 시간, 안건 등 내용은 파악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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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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