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9만7200원 장마감…2.42%↑

유한양행 주가 추이./네이버페이 증권
유한양행 주가 추이./네이버페이 증권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유한양행이 폐암 항암신약 렉라자(성분명:레이저티닙) 호재로 역사적 신고가를 재차 경신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한양행 주가는 전장 대비 2.42% 오른 9만7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 9만8600원까지 치솟으며 12일 장 중 신고가를 경신한 데 이어 종가 기록을 갈아 치웠다.

'레이저티닙·아미반타맙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가 8월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 영향으로 풀이된다.

유한양행 파트너인 존슨앤드존슨(J&J)은 2월 유한양행의 레이저티닙 이중항체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을 FDA에 우선심사 대상으로 신청했다.

FDA는 이 신청을 받아들여 8월 중 품목허가 여부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이 품목허가 승인을 받는다면 2030년까지 미국과 유럽에서  5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서는 렉라자 FDA 승인 기대감을 이유로 유한양행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11일 김준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렉라자·리브레반트 병용요법의 처방의약품 신청자 수수료법(PDUFA) 기한이 다음 달 22일로 가까워지며 유한양행의 주가가 상승 중”이라며 “경쟁 약물인 타그리소·화학항암제 병용요법의 경우 PDUFA 기한 대비 2개월 먼저 승인된 이력이 있기에 렉라자 또한 PDUFA 기한 전 승인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승인 이후 마일스톤 수령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 기대감과 더불어 2025년도에 확인할 마리포사(MARIPOSA) 임상 3상 최종 생존율(OS) 데이터 발표 및 렉라자·리브레반트 피하주사(SC) 병용요법 승인 등의 모멘텀을 기대한다”면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상향했다.

키움증권도 렉라자 승인이 임박했다며 목표주가를 12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10일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다음 달 22일부터 렉라자 병용 용법에 대한 FDA 승인이 가능하나 그보다 앞서 언제든지 승인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승인 후 남은 모멘텀으로는 출시 마일스톤 유입으로 인한 하반기 호실적 기대, 알러지 치료제의 연내 기술 이전, 2025년 렉라자 병용 용법의 전체생존(OS) 데이터 확인 등이 있다”고 전망했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9일 “미국 FDA에서 8월 중에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이 신약으로 승인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신약 승인을 받을 경우 2030년까지 50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바라봤다.

유진투자증권은 유한양행 목표주가를 11만원,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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