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람객, 코로나 이전 대비 40% 증가
외인 비중 45%..유료 프로그램 4개로 개편

풀무원 뮤지엄김치간에서 김치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외국인 관람객들이 김치 체험 담당자의 시연에 따라 김치를 만들고 있다./2024.3.24. 풀무원
풀무원 뮤지엄김치간에서 김치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외국인 관람객들이 김치 체험 담당자의 시연에 따라 김치를 만들고 있다./2024.3.24. 풀무원

 

[포쓰저널] 김치와 김장 체험을 원하는 외국인 관람객이 늘며 풀무원이 운영하는 국내 최초의 김치박물관이 '뮤지엄김치간'이 외국인들 사이에서 김치 체험 명소가 되고 있다. 

24일 풀무원에 따르면 지난해 뮤지엄김치간을 방문한 외국인 관람객 수는 1만4000여 명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1만 명 대비 약 40% 증가했다.

2019년 전체 관람객의 30% 수준이던 외국인 관람객의 비중은 지난해 45%까지 늘었다. 

이에 따라 풀무원은 뮤지엄김치간의 외국인 대상 김치 유료 체험 프로그램을 기존 2개에서 올해 4개로 확대해 운영한한다.

기존 ‘잇츠 김치’, ‘김치 클래스 101' 2개의 프로그램을 세분화해 ‘잇츠 김치_A', ‘잇츠 김치_B’로, ‘김치!_베이직', '김치!_마스터' 등 4개를 운영한다.

‘잇츠 김치’는 15인 이상의 단체 외국인 관람객 대상으로만 진행되는 유료 김치 체험 프로그램이다. ‘잇츠 김치_A’에서는 강사의 김장 시연을 본 뒤 김치를 맛볼 수 있다.  ‘잇츠 김치_B’에서는 1가지의 김치를 직접 만들고 포장 용기에 담아 집에 가져갈 수 있다.

프로그램은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 10분, 10시 50분, 오후 2시 10분, 2시 50분 매일 4회씩 약 30분간 진행된다.

‘김치!_베이직’과 ‘김치!_마스터’는 특정 단체에 속하지 않은 4인 이상 개인 관람객도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김치!_베이직’에 참여한 관람객은 3~5월과 12월에는 배추김치, 6~11월에는 깍두기 만들기 체험을 진행한다. 또, 계절과 상관없이 김치전을 시식하면서 김치를 만드는 방법이 담긴 레시피 카드도 얻을 수 있다.

‘김치!_마스터’에서는 김치 2종을 만들고 김치 요리 시식도 할 수 있다. 3~5월, 12월에는 배추김치와 계절 김치 1종을 만든 뒤 김치전도 맛볼 수 있으며, 6~11월에는 배추김치 대신 깍두기와 계절 김치 1종을 만들어볼 수 있다.

뮤지엄김치간은 ‘김치!_마스터’ 프로그램 체험 고객에게 레시피 카드와 프로그램 참여 수료증을 증정한다. 2개 프로그램 모두 매주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0시 20분과 오후 2시 10분 매일 2회씩 운영하며, ‘김치!_베이직’은 약 60분, ‘김치!_마스터’는 약 90분간 진행된다. 또한, 체험 전후로 박물관의 전시물들을 자유롭게 관람할 수도 있다.

뮤지엄김치간은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대상 무료 프로그램 ‘외국인 김치학교’도 운영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한국어로 진행되며, 최소 15명 이상의 외국인으로 구성된 단체만 참여가 가능하다. 외국인 김치학교의 경우 9월까지 진행된다.

뮤지엄김치간의 체험 프로그램 예약을 원하는 경우, 체험 희망 프로그램과 참여를 원하는 일시, 참여 인원 등을 이메일) 또는 카카오톡 채널 ‘뮤지엄김치간’으로 보내면 된다.

뮤지엄김치간 나경인 팀장은 “코로나 이전보다 뮤지엄김치간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람객의 비중이 많이 늘어남에 따라, 더 많은 외국인에게 한국의 김치와 김장 문화를 알릴 수 있도록 프로그램들을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뮤지엄김치간이 한국의 김치와 김장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대표 공간이 될 수 있게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풀무원 뮤지엄김치간은 1986년 중구 필동에 문을 연 국내 최초의 김치박물관이다. 2015년 4월 한류의 중심지인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에 ‘뮤지엄김치간(間)'으로 새롭게 개관했다.

김치의 유래와 종류, 담그는 도구, 공간과 관련된 유물과 디지털 콘텐츠를 결합한 전시를 통해 김치와 김장 문화를 국내외에 알리고 보존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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