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44대 지원…세제 감면·통행료 면제 등 혜택

2024 넥쏘./사진=현대자동차
2024 넥쏘./사진=현대자동차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수소차를 사는 서울시민들에게 보조금 3250만원이 지원되고 세제 감면과 주차장·통행 할인 혜택 등도 주어진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수소 승용차 구매 지원 신청을 받는다.

올해는 166억원을 투입, 수소 승용차 102대와 수소 버스 42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보조금을 신청할 수 있는 차종은 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넥쏘'로, 한대 당 시·국비 총 3250만원이 지원돼 현재 약 7000만원에 구매할 수 있는 해당 차량을 절반 정도의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보조금 외에도 ▲개별소비세 400만원·지방교육세 120만원·취득세 140만원 등 최대 660만원의 세제 감면 ▲공영주차장 주차요금·고속도로 통행료 각각 50% 할인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면제 등 혜택이 제공된다.

보조금 신청은 수소차 제조·판매사에서 대행해 진행한다. 이날 이후부터 구매자가 계약만 체결하면 된다. 다만 신청한 날로부터 차량을 2달 이내에 출고해야 한다.

접수일 기준 30일 이전부터 연속해 서울시에 거주하거나 주사무소로 사업자등록을 한 개인·법인·단체·공공기관이라면 신청할수 있다. 개인은 1인 1대, 개인사업자·법인·단체 등은 1개 업체당 20대까지 신청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친환경차량과, 120다산콜센터로 문의할 수 있다. 서울시 홈페이지,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수소차는 내연기관차와 달리 엔진이 없어 대기오염물질이 배출되지 않을 뿐 아니라 운행 중 '물' 이외의 다른 배출가스를 발생시키지 않아 공기정화 기능까지 갖추고 있는 무공해 차량이다.

서울시는 2016년 30대를 시범보급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3208대(누적) 수소 승용차 보급을 지원해 왔다.

현재 서울시내에는 수소 승용차 충전소 10개소, 총 14기가 운영(가용 충전량 6120대)되고 있다. 이는 현재 시에 등록된 수소 승용차(3110대)를 충분히 충전할 수 있는 규모지만 서울시는 앞으로 수소 차량 증가에 발맞춰 충전소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정삼모 서울시 친환경차량과장은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해 친환경 수소 차량 보급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수소 차량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충전 인프라 또한 꾸준히 늘려나갈 것"이라며 "서울이 승용차, 대중교통 등 '수소 모빌리티 선도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수소차 보급에 시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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