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롯데홈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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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쓰저널=반지수 기자] 홈쇼핑업계의 TV 시청자 수가 감소하는 가운데 롯데홈쇼핑이 기존 방송 형식에서 탈피한 이색 콘텐츠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13일 롯데홈쇼핑은 슈퍼모델, AI(가상인간) 인플루언서, 베테랑 쇼호스트 등 셀럽을 활용한 패션, 리빙 전문 프로그램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봄 패션 신상품 론칭을 앞두고 전문성, 화제성을 갖춘 프로그램으로 주목도를 높이고 20년 이상의 리빙 전문 쇼호스트를 통해 신뢰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15일 오전 7시 15분 '진짜 패션을 보여주는 스타일쇼' 콘셉트의 신규 패션 프로그램 룩앳미를 론칭한다. 

롯데홈쇼핑 공식 소셜미디어(SNS) 채널 롯튜브와 연계해 유튜브 동시 송출도 진행할 예정이다. 

패션학과 교수이자 약 30년 경력 슈퍼모델 이선진이 출연해 단독 패션 브랜드, 명품, 주얼리 등을 소개하며, 패션 큐레이션과 스타일링 팁까지 전달한다. 

20일 오후 7시 35분에는 24년 경력의 김지애 쇼호스트가 진행하는 리빙&식품 프로그램 김지애의 쇼핑리스트를 론칭한다. 

쇼호스트가 직접 사용하며 만족한 프리미엄 잇템을 선별해 품질 분석, 실사용 후기부터 구매혜택과 애프터서비스(A/S), 배송 서비스 등을 상세하게 소개한다. 

롯데쇼핑은 지난해에는 숏폼 형태로 편집된 다수의 인기 패션 방송을 쇼호스트가 리뷰하며 상품을 판매하는 패션 랭크를 론칭한 바 있다. 

그 결과 패션 매출 비중이 낮은 평일 오후 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동시간대 패션 방송 대비 주문건수가 30% 이상 신장했다. 

이달초에는 최유라쇼가 해외 현지에서 버마 큘라, 발뮤다 등 프리미엄 브랜드를 모바일 생방송으로 소개하는 출장유라야 행사를 진행했다. 

8일에는 가상인간 루시가 출연하는 패션 프로그램 루시톡라이브를 론칭했다. 

론칭 후 매주 목요일 오후 2시 35분 루시가 패션, 잡화, 레포츠 등 한 주간 인기 있었던 상품을 소개한다. 

해당 방송은 루시의 A.I 아바타를 구현하고 음성합성 기술로 제작된 목소리를 송출하는 방식이다.

롯데홈쇼핑 측은 루시가 쇼호스트 없이 단독 출연해 상품 판매, 고객 소통을 진행한 결과, 1시간 동안 실시간 채팅수는 전주 동시간대 대비 5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리빙 분야는 고객 신뢰도가 높은 베테랑 쇼호스트를 활용한 방송 콘텐츠를 강화한다. 

정윤상 롯데홈쇼핑 방송제작부문장은 "방송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전문성, 화제성을 갖춘 셀럽을 내세운 이색 콘텐츠, 베테랑 쇼호스트를 활용한 신규 프로그램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 인플루언서 협업 뿐만 아니라 디지털 기술과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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