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부문, 스마트폰 판매호조에 최고 성과급
TV부문은 43%, 생활가전 12%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반도체 시장 불황으로 삼성전자 DS(반도체) 부문이 연말 성과급을 한푼도 받지 못하게 됐다.
반면,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부와 TV사업부 등은 연봉의 절반에 가까운 보너스를 받는다.
2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 사내 공지를 통해 부서별 OPI(초과이익성과급) 지급률이 공지됐다.
OPI는 소속 사업부 실적이 연초에 세운 목표를 넘었을 때 초과이익의 20%한도 내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매년 한 차례 지급하는 제도다.
매년 OPI 최대치인 50%를 받아가던 삼성전자 DS부문은 이번엔 OPI 0%가 확정됐다.
반도체 불황으로 DS부문은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적 적자만 13조원에 육박했다. 4분기에도 2조원 가량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 사업부의 OPI지급률은 50%로 삼성전자 내에서 가장 높게 책정됐다.
갤럭시S23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삼성전자의 실적을 지탱한 덕분으로 해석된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는 43%, 생활가전사업부(DA)는 12%의 성과급을 받게 된다.
이번 OPI는 31일 지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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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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