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전직원에 격려금 200만원.자사주 15주도 절차 거쳐 지급
생산성 격려금(PI), 기본급 50%도 26일 지급
임원들은 연봉 등 모든 처우는 흑자전환 이후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4분기 '깜짝실적'을 달성한 SK하이닉스가 구성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격려금과 자사주를 지급한다.
25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격려금 200만원과 자사주 15주를 지급한다. SK하이닉스의 직원 수는 지난해 상반기 기준 3만2132명이다.
격려금은 29일, 자사주는 추후 필요한 절차를 거쳐 각각 지급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직원대상 자기주식 상여지급을 위해 자사주 47만7390주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처분대상 주식가격은 14만800원으로 처분예정금액은 672억1651만2000원이다.
SK하이닉스는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큰 폭의 기업가치 상승을 이끈 구성원들을 위해 격려금 지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사주는 회사의 핵심 경쟁력인 구성원들에게 미래기업가치 제고를 향한 동참을 독려하고자 지급한다는 설명이다.
직원들과 달리 임원들은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연봉 등 모든 처우에 대한 결정을 회사가 확실하게 연속적인 흑자전환을 달성하는 시점 이후로 유보하기로 했다.
이와 별개로 생산성 격려금(PI)으로 기본급의 50%도 오는 26일 지급된다.
PI는 반기별로 회사가 목표로 했던 생산량을 달성했을 때 지급하는 인센티브로, SK하이닉스는 최근 영업이익률 수준에 따라 PI를 차등 지급하기로 기준을 개선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구성원이 회사의 핵심이라는 SK의 인재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올해를 ‘전 세계 AI 인프라(Infra)를 이끄는 SK하이닉스의 르네상스 원년’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3460억원으로 전년동기 -1조9122억원에서 흑자전환했다고 25일 공시했다. 2022년 4분기부터 이어져온 영업적자에서 1년 만에 벗어났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7조7303억원으로 전년 6조8094억원에서 적자전환됐다.(영업손실률 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