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EU 미국 일본 등 36개국 참여

2023년 12월1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개최 중인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8)에서 공식 출범한 기후클럽의 참여국가들./기후클럽 누리집 
2023년 12월1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개최 중인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8)에서 공식 출범한 기후클럽의 참여국가들./기후클럽 누리집 

 

[포쓰저널]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개최 중인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8)을 계기로 한국 등 36개국이 가입한 '기후클럽'(Climate Club)이 공식 출범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의 조홍식 대통령 특사,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우르졸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COP28에서 기후클럽이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기후클럽은  2022년 1월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를 계기로 독일이 제안한 협력체로 파리협정의 효과적인 이행과 글로벌 탄소중립 달성의 가속화를 목적으로 한다.

한국은 올해 5월 일본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에서 기후클럽 참여 의사를 공식 표명했다.

창립 회원국은 한국과 G7(독일·미국·영국·이탈리아·일본·캐나다·프랑스), 칠레·인도네시아·카자흐스탄·케냐·모로코· EU 등 총 36개국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제에너지기구(IEA)에서 임시사무국 역할을 수행중이며, 추후 공식 사무국 을 출범할 예정이다.

기후클럽은 세계 에너지 체계 내 탄소 배출량의 25% 이상을 차지하는 산업부문에서의 탈탄소화를 중점 추진 중이며, 산업공정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저탄소 기술개발 촉진, 상호인정, 국제표준 형성 등 분야에서 협력 강화를 추진한다.

산업부는 "이런 점에서 기후클럽은 한국 정부 및 업계가 중점 추진 중인 무탄소연합(Carbon Free Alliance)과도 그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고 했다.

산업부는 또 "기후 클럽이 제안한 ‘매칭 플랫폼’을 활용해 산업 탈탄소화를 추진하고자 하는 개도발도상국의 수요와 다양한 정부, 국제기구, 민간의 지원을 중개함으로써 보다 효과적인 선진-개도국 간의 협업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한국 기업들이 새롭게 확대되는 청정경제 시장에서 사업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매칭 플랫폼은 국제기구(유엔산업개발기구), 민간기업(LeadIT 등)과의 협력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산업 부문 탈탄소화에 대한 재원 및 기술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기후클럽은 경제적이고 효과적인 감축 정책 확산을 위해 국제사회 논의를 연계해 기후행동을 가속화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부는 "기후클럽을 통해 회원국이 공동의 목표를 추구하고, 각국의 탄소중립 정책을 조율하면서, 표준에 대한 국제적 합의를 구축함으로써, 개별 국가의 일방적인 환경정책 도입에 따른 보호무역주의적 조치의 확산을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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