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글로벌기업 민주당 의원모임', SK그룹과 국회 토론회 개최

토론회 참석자들이 7일 국회본청에서 열린 'SK의 B.B.C. 첨단산업 글로벌 경쟁력과 책임 경영의 시사점' 토론회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사진=이현민 기자
토론회 참석자들이 7일 국회본청에서 열린 'SK의 B.B.C. 첨단산업 글로벌 경쟁력과 책임 경영의 시사점' 토론회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사진=이현민 기자

 

[포쓰저널=이현민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기 위해 플랫폼과 R&D(연구개발) 투자 등에 있어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방인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통합적인 거버넌스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7일 글로벌기업경쟁력강화 더불어민주당의원모임이 SK그룹과 함께 국회에서 'SK의 B.B.C.(바이오·배터리·반도체) 첨단산업 글로벌 경쟁력과 책임 경영의 시사점' 토론회에선 이같은 지적이 이어졌다. 

글로벌기업경쟁력강화 더불어민주당의원모임은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결성된 모임으로 더불어민주당의 김병욱, 송기헌, 유동수 의원이 공동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기업과 개최한 8번째 포럼이다. 

토론회에는 이동훈 SK 바이오팜 사장을 비롯해 채주엽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 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 김승민 미래에셋증권 선임연구위원 등이 참석해 국내 제약·바이오 사업 발전을 위한 방안 등이 논의됐다.

이승규 바이오협회 부회장은 “현재 바이오 업계는 고금리 때문에 투자가 이뤄지지 않고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며 “하지만 향후 우리 산업계에 중요한 분야인 만큼 정부에서 이를 지원하기 위한 플랫폼을 좀 더 많이 마련한다면 국내 기술력을 기반으로 충분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또한 이 부회장은 “미국의 경우 대통령실을 중심으로 바이오 관련 로드맵이 꾸려지며 후발주자인 중국 역시 정부 내에서 바이오 산업에 대한 하나의 로드맵을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경우 보건복지부, 산업부, 노동부 등 부처별로 바이오 관련 정책이 쪼개져 있는데 정부 차원에서 바이오 산업에 대해 통합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거버넌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는 바이오 업계가 자금을 유용하게 조달할 수 있도록 이들에 대한 공매도 제한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황 대표는 “정부의 연구비가 민간 투자자금을 유치하는 마중물이 되고 민간 투자가 되면 프로젝트가 성공하는 것들이 계속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진표 국회 의장 역시 바이오 분야에 대한 정부의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장은 ”2024년 정부 예산안에서 R&D(연구개발) 예산이 대폭 삭감됐다는데 외환위기 때도 김대중 정부는 R&D 투자만큼은 적극적으로 늘렸다“며 ”바이오 분야 R&D 예산이 너무 적게 투입된 점은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충분히 토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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