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SK이노베이션은 자사 환경과학기술원이 정유업계 최초로 제품 생애주기 전(全) 단계에 걸친 환경 영향을 측정하는 전 과정 평가(LCA)를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이를 통해 국내외 이해관계자들의 높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 기준에 부합하고 나아가 공정 개선 자료로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LCA는 자원 투입부터 완제품 생산에 이르는 전체 공정의 온실가스 배출량 등 다방면의 환경영향을 측정하고 국제적인 표준에 따라 정량화하는 방법을 말한다.
SK이노베이션은 2022년 1월에 SK이노베이션 계열 제품 및 공급망뿐 아니라 신규 사업 환경영향도 함께 검토하고자 환경과학기술원 산하에 담당조직을 신설했다.
이번 평가는 SK이노베이션 계열 자회사인 SK에너지·SK엔무브·SK지오센트릭·SK인천석유화학이 생산하는 석유·화학관련 전 제품 및 반제품 약 470여개(휘발유·경유·에틸렌·파라자일렌 등)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각 제품별 탄소 배출량, 산성화, 자원 소모량, 오존층 고갈 등의 주요 환경영향 지표 값을 측정해 환경 부하량을 평가했다. LCA 결과를 포함한 전사 환경영향평가 데이터베이스도 확보했다.
SK이노베이션은 해외 사업장들을 대상으로 LCA 평가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평가 결과를 활용해 고객사의 환경 정보 요구에 대응하고 현재와 미래 사업의 환경 영향성 검토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사회적 영향성을 평가할 수 있는 역량도 확보해 탄소 저감 및 ESG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더 높은 신뢰도 확보를 위해 제3의 기관으로부터 검증도 진행하고 있다. 환경과학기술원의 LCA가 완료된 후 각 사업부의 주관 하에 글로벌 인증기업인 DNV 등으로부터 LCA 과정 및 결과값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검증 받는 방식이다.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 이성준 원장은 “업계 최초로 석유·화학 공정을 연계, 실제 생산 정보를 기반으로 전 제품 LCA 결과를 도출함으로써 객관적인 환경 영향성을 검토하고 추후 탄소 저감에도 기여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며 “사회적 영향 평가를 위한 역량도 확대해 나가며 SK이노베이션 계열의 그린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구축을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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