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7조5710억 전년비 9% ↑, 순이익 763억 62%↓
CJ대한통운 제외시 영업익 1232억원 8.3%↓ 매출 15.5%↑

[포쓰저널=이현민 기자] CJ제일제당은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대한통운 포함)이 2405억69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 늘었다고 1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조5710억7300만원으로 9% 상승했다.
순이익은 영업외수지 감소 영향으로 62% 줄어든 763억1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1조6647억800억원으로 전년대비 9.2% 증가했다.
연 매출액은 30조795억1300만원으로 14.4% 늘었다.
순이익은 8026억7400만원으로 10.1% 줄었다.
대한통운을 제외한 4분기 영업이익은 원가부담 확대로 1232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8.3% 감소했다. 매출액은 4조7267억원으로 15.5% 상승했다.
국내 식품, F&C(푸드&케어) 원가 부담 확대로 영업이익이 줄었으나 식품, 바이오, F&C 등 전 사업 부문의 매출 성장이 지속됐다,
순이익은 70억원으로 법인세 환입 영향 등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줄었다.
대한통운을 제외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1조2682억원으로 7.6% 증가했다. 해외 이익이 반영됐다.
매출액도 전년에 비해 19.3% 늘어난 18조 7794억원를 달성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식품사업부문은 비비고 브랜드 중심의 K-푸드 해외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2.5% 증가한 623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6.1% 상승한 11조1042억원으로 집계됐다.
CJ제일제당 측은 국내 식품 사업은 원가 및 비용 부담으로 영업이익이 다소 줄었지만 해외사업이 연간 매출 5조원을 돌파하고 영업이익이 45% 늘어나며 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 등 주요 사업국가에서 만두와 치킨, 가공밥 등 글로벌전략제품(GSP) 매출이 56% 성장한 데 힘입어 식품 글로벌 매출 비중도 역대 최고 수준인 47%까지 올라갔다.
슈완스는 생산성 개선과 판촉 효율화, 매출 성장에 따른 고정비 절감 등이 주효하며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2000억원(2171억 원)을 넘어섰다.
미국의 경우 그로서리 채널 만두 매출이 66% 늘면서 연간 시장점유율도 40%를 돌파해 1위 지위를 지켰으며 냉동 피자매출도 29% 늘었다. 유럽, 중국 등에서는 대표 제품인 만두 외에도 치킨, 김치 등으로 K푸드 영향력이 확대됐다.
국내 식품 매출은 전년 대비 13.9% 성장한 5조9231억 원을 기록했다.


아미노산과 조미소재 등 그린바이오가 주력인 바이오사업부문 매출은 4조8540억 원으로 4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원부재료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34.5% 증가한 6367억원을 기록했다.
사료·축산 독립법인 CJ Feed&Care는 전년대비 15.3% 증가한 2조821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곡물가 상승으로 인한 축산 원가 부담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며 94.9% 감소한 7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구매 및 생산역량 강화를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핵심제품의 국내외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식품에서는 K-푸드 글로벌 영토확장과 수익성 개선에 역량을 집중하고, 식물성 식품(Plant-based), 케어푸드 등 ‘New Wellness’ 분야 신제품 육성에도 속도를 낸다.
바이오에서는 해양 생분해 소재 PHA와 CJ바이오사이언스 중심의 레드 바이오 사업 등 미래 신수종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지난해 새롭게 출범한 FNT 사업부문을 통해 Wellness 식품소재, 영양(Nutrition), 대체단백, 배양단백 등 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래 준비를 위한 고부가가치 신제품 개발 및 신사업 강화, R&D(연구개발)투자를 통해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혁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