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스테이널리틱스 주관.."국내 금융그룹 중 유일"

2025.11.10./사진=KB금융그룹
2025.11.10./사진=KB금융그룹

[포쓰저널=성은숙 기자] KB금융그룹은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리스크 평가 기관인 서스테이널리틱스(Sustainalytics)의 ‘2025년 ESG리스크 관리 역량 평가’에서 국내 금융그룹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Low Risk'(저위험) 등급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서스테이널리틱스는 세계적인 투자 연구 기관 모닝스타(Morningstar)의 자회사로, 매년 전 세계 약 1만 6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리스크 노출도와 관리 수준을 평가한다.

ESG 리스크는 기후변화, 인권, 윤리 등 비재무적 이슈로 인해 기업의 재무성과나 평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요인을 말한다. 

서스테이널리틱스는 지속가능금융, 금융소비자보호, 내부통제 등 지속가능경영의 핵심 요소를 중심으로 금융회사를 평가하고 있다.  ‘서스테이널리틱스 ESG리스크 평가’는 점수가 낮을수록 ESG리스크가 작고, 관리가 잘되는 우수 등급으로 평가한다.

KB금융은 ‘기업지배구조’, ‘지속가능금융’, ‘금융소비자보호’ 등 주요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KB금융의 ESG 리스크 관리 역량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이며, “앞으로도 ESG 리스크 관리 체계를 더욱 고도화해 지속가능한 경제와 사회의 성장에 기여하는 금융그룹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KB금융은 다양한 글로벌 평가기관들로부터 지속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의 기후변화 대응 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인 ‘리더십 A’ 등급을 획득했다.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ow Jones Sustainability Indices)’에서도 9년 연속 ‘월드지수’에 편입되었다.

이러한 평가 결과는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지속가능경영 체제를 구축하고, 지속가능금융 확대를 통해 친환경·혁신산업에 대한 투자와 금융지원 강화, 고객 중심의 금융서비스 제공 및 금융소비자 보호체계 강화 등 전(全) 계열사와 함께 ESG경영 실천을 강화해 왔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측 분석이다.

KB금융은 지속가능금융을 실천하기 위해 ‘환경·사회 리스크 관리체계(ESRM)’를 구축해 투자·대출 의사결정에 ESG 요소를 반영하고 있다. 

주요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대규모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과정에서 환경·사회적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적도원칙(Equator Principles)’을 채택해 운영중이다. 적도원칙은 10가지 원칙을 바탕으로 프로젝트금융(PF) 등 대형 개발사업이 환경파괴, 인권침해 등의 문제가 있는 경우 금융 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전세계 금융사들의 자발적인 행동협약이다.

또한 KB금융은 올해 9월 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한 구체적 실행방안을 마련하고자 '소비자보호 가치체계'를 수립하고, KB국민은행을 비롯한 전(全) 계열사의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가 참여해 '그룹 금융소비자보호 강화 종합 대책 회의'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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