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김지훈 기자] KB금융그룹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전략으로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 25% 감축 및 ESG 상품·투자·대출 50조원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지속 가능한 경영과 투자가 금융시장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영향이다.

5일 KB금융은 그룹 ESG 경영전략과 지난해 주요 성과 및 활동을 담은 ‘2019 KB금융그룹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을 통해 ‘KB 그린 웨이(GREEN WAY) 2030’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환경 및 사회 분야에서의 가치 창출을 위해 ▲환경을 위한 기후 변화 전략 고도화 ▲사회를 위한 책임 경영 내재화 ▲투명한 기업지배구조 확산이라는 ‘3가지 ESG 전략 방향’을 제시하고 각 전략 방향별 중점 영역을 선정해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프로젝트 파이낸싱 추진 시 환경 및 사회에 대한 책임 이행을 강화하기 위해 ‘적도원칙’에 참여한다.

적도원칙은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으로 인한 대형 개발 사업이 환경 파괴 또는 인권 침해 문제가 있을 경우 대출하지 않겠다는 총 38개국 108개 금융기관 가입한 자발적 협약이다.

10월 1일에 예정된 적도원칙 4차 개정에 맞춰 프로젝트 파이낸싱의 ‘환경과 사회에 대한 영향 관리 프로세스’와 ‘로드맵’을 수립 중이며, 2021년 참여해 업무에 적용할 예정이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KB금융그룹은 ESG 경영을 통해 지속 가능한 가치 창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면서 “앞으로도 ESG 선도기업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더욱 강화하고, 사회적 변화와 미래가치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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