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해킹 사건 조사단에 백업 로그 기록 전달

[포쓰저널=장성열 기자] KT가 예정보다 일찍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자료 폐기 의혹이 있었던 원격상담시스템 구형 서버의 로그 기록이 민관합동조사단에 제출됐다.
2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에 따르면 KT는 22일 해킹 사건 조사단에 백업으로 남아있던 서버 로그 기록을 전달했다.
KT는 군포·구로·광화문(수어용) 고객센터 구축형 서버를 구독형 서버로 교체하면서 일정 기간 구형과 신형 서버를 병행 사용하려던 계획을 바꿔 8월 13일 구형 서버를 폐기했다.
서버 폐기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중국 배후로 추정되는 해킹 조직이 정부 기관을 비롯해 KT와 LG유플러스를 해킹했다는 의혹을 전달한 이후 이뤄지며 관련 증거를 없애려는 시도가 아니냐는 의심이 불거졌다.
SK텔레콤 해킹 이후 KT가 외부 보안업체에 의뢰해 자사 서버를 전수조사하는 과정에서 15일 해당 서버 로그가 백업으로 남아있는 사실이 뒤늦게 파악됐다.
KT는 이 사실을 18일 임원 회의를 거쳐 저녁에 합동조사단에 공유했고, 로그 기록은 22일 제출했다.
조사단 관계자는 "모든 것을 정밀하게 들여다 보는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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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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