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2시간' 문제는 '특별연장근로 유연 적용'으로 가닥

2025년 9월 10일 경기 평택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반도체산업 발전을 위한 현장 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페이스북
2025년 9월 10일 경기 평택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반도체산업 발전을 위한 현장 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페이스북

[포쓰저널=강민혁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 대표가 10일 '세계 1등 반도체 국가'는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한 만큼 반도체특별법이 조속히 국회를 통과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열린 '반도체산업 발전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국가 차원의 전폭적 지원과 투자로 산업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미국·유럽·일본이 앞다퉈 반도체 지원 정책을 내놓고 있는 만큼 우리도 더는 지체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반도체는 한국 경제의 든든한 기둥이자 국민 모두의 자부심"이라며 "반도체가 살아야 한국 경제가 산다는 말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반도체 기업 보조금 지급과 △세제 지원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반도체특별법 제정을 대선 시기 공약한 바 있다.

하지만 '주 52시간 근로시간 제한 예외' 문제를 놓고 여·야 간 이견이 불거져 반도체특별법은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 대통령은 특별법 제정을 약속했지만, 주 52시간 예외에 대해서는 대선 기간에 별도로 언급하진 않았다.

민주당은 주 52시간 예외 제도를 명시하지 않고 산업 지원 내용만 담은 특별법을 추진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4월 이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했다.

정 대표는 현장간담회 후 "여야 간 주 52시간, 그게 좀 문제가 됐었다. 그 부분이 해결돼 가는 것 같다"며 "빨리 (특별법을) 통과시켜서 반도체산업 육성에 도움을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권향엽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장관 고시로 특별연장근로 허가 제도 기간을 3개월에서 6개월로 이완시켰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현장에선 그 정도로 했을 때 인허가 등에 큰 어려움은 없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고용노동부 장관 고시로 특별연장근로를 더 유연하게 적용하는 '절충안'을 적용하겠다는 취지다.

당대표 취임 후 첫 산업 현장 방문으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찾은 정 대표는 "도시 하나가 이 안에 있는 규모로, 과연 삼성답다"며 "삼성 반도체가 대한민국을 먹여 살리는 당당한 세계 1등 주자로서 앞으로 대한민국의 자부심과 자긍심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방명록에는 '세계 1등 삼성 반도체를 응원합니다'라고 남겼다.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서 "AI 시대 반도체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평택·용인·화성·이천·안성 등 경기 남부는 대한민국 반도체 생태계의 심장이다"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그를 위한 안정적 전력과 용수 확보, 소부장 국산화는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다. 대한민국이 반도체 패권 국가로 서야 글로벌 AI 경쟁에서도 앞서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장간담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이언주 최고위원 △서삼석 최고위원 △한정애 정책위의장 △김승원 경기도당위원장 △김원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 △김주영 환경노동위원회 간사 등이 참석했다.

삼성전자 측에선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 △최승훈 삼성전자 부사장 등 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반도체 산업 현황과 업계 건의 사항 등을 더불어민주당에 전했다.

2025년 9월 10일 경기 평택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반도체산업 발전을 위한 현장 간담회'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페이스북
2025년 9월 10일 경기 평택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반도체산업 발전을 위한 현장 간담회'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페이스북

 

관련기사

저작권자 © 포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