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량 총동원해 현장 보건시스템 재정비"

을지로 대우건설 사옥. /대우건설
을지로 대우건설 사옥. /대우건설

[포쓰저널=송신용 기자] 대우건설이 시공하고 있는 울산광역시 북항터미널 공사 현장에서 온열질환으로 의심되는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5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50분경 액화천연가스(LNG) 탱크내 데크플레이트에서 바닥 청소를 하던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 ㄱ(44)씨가 쓰러졌다.

ㄱ씨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ㄱ씨는 체온이 43℃까지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로 울산 북항터미널 현장은 즉시 공사가 중단됐다.

경찰은 현장 관계자들의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고용노동부는 공사 관계자들의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 여부를 가리기 위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우선 당사 울산현장에서 소중한 인명이 희생된 것에 대해 깊은 애도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작업이 이루어진 LNG 탱크내 데크플레이트 위에는 총 8명의 작업자가 있었고 이중 3명이 바닥 청소 작업을 하던중 희생자가 갑자기 쓰러져 바로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결국 사망하셨다"고 했다.

이어 "현재 부검이 예정돼 있어 결과가 나와봐야 정확한 사망원인을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부검 결과와 상관없이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해 현장 보건시스템을 재정비할 예정이다.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 기관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피해자와 유가족분들께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끝까지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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