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쓰저널=박소연 기자] 원/달러 환율이 26일 10원 넘게 올랐다. 글로벌 달러 강세와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주식 순매도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는 전일 대비 11.1원 상승한 1395.8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전날 대비 6.3원 오른 1391.0원으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웠다.
환율 상승에는 글로벌 달러 강세와 증시에서의 외국인 순매도 등이 영향을 줬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836억원, 코스피200지수 선물 코383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95% 하락한 3179.35으로 장을 마감했다.
달러 강세 영향도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98.377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 장중 97.654까지 하락했다가 이날 98.499까지 상승했다.
간밤 진행된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은 영향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회담 직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한국에서 숙청이나 혁명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으나 회담 중에 돌발 변수는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미국이 지난달 원칙적으로 타결한 무역 합의를 그대로 이행할 것이라며 “한국이 역대 체결한 가장 큰 무역 합의”라고 밝혔다.
앞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1000 달러 상당의 미국산 에너지 구매를 조건으로 미국이 부과한 상호관세율을 기존 25%에서 15%로 인하하는 데 합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