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휴무·택배없는날·작업중지권 등 이어 ‘여름나기 용품’ 전달.

2025년 7월 24일 경기도 수원시 소재 CJ대한통운 서브터미널에서 윤재승 CJ대한통운 O-NE 본부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택배기사에게 커피와 쿨링패치 등 여름나기 용품을 전달하고 있다.2025.7.25./사진=CJ대한통운 제공)
2025년 7월 24일 경기도 수원시 소재 CJ대한통운 서브터미널에서 윤재승 CJ대한통운 O-NE 본부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택배기사에게 커피와 쿨링패치 등 여름나기 용품을 전달하고 있다.2025.7.25./사진=CJ대한통운 제공)

[포쓰저널=성은숙 기자] 폭염 속 소속 택배기사 3명의 연이은 사망 사고가 발생한 CJ대한통운이 택배기사들의 혹서기 건강 관리에 적극 나서고 있다.

CJ대한통운은 택배기사를 대상으로 온열질환 관리, 쾌적한 근무환경을 위해 쿨토시, 쿨링패치 등 혹서기 대응용품을 지급했다고 25일 밝혔다. 생수 등도 지속적으로 지급을 확대한다.

24일에는 윤재승 CJ대한통운 오네(O-NE)본부장을 비롯해 각 지역 사업담당 경영진들이 현장을 찾아 커피차 이벤트를 개최하고 냉방용품도 직접 전달했다.

CJ대한통운은 21일에는 택배기사에게 보장된 휴가를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공문을 전국 집배점에 발송하며 여름 휴가 독려에도 나섰다.

폭염·폭우 등으로 인해 정상적인 배송이 어려울 경우 배송기사가 자율적으로 작업을 중단할 수 있도록 천재지변에 따른 ‘작업중지권’도 제도화했다. 

8월 14~15일에는 '택배없는날'을 운영한다.  

지난 4일, 7일, 8일 CJ대한통운에서는 소속 택배기사 3명이 연이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4일 CJ대한통운 인천남구 도화집배점 소속 택배기사가 분류작업 참여 후 본인 차량에서 휴식을 취하다 사망했다. 7일에는 CJ대한통운 강남 서울역삼중앙집배점, 8일에는 포천 연천집배점 소속 택배기사가 근무 집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사망했다.

이들은 폭염에 기저질환이 악화돼 사망에 이르렀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국노총 측은 "택배기사들의 사망사고 원인은 명확하다"며 "CJ대한통운을 비롯한 일부 택배사들이 전국적으로 주 7일 배송을 확대하면서도 추가 인력을 단 한 명도 배치하지 않고 있고, 택배기사들을 분류작업에서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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