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 입막음 시도 의혹에 "신고받고 즉시 조치"

경찰청. /사진=-연합
경찰청. /사진=-연합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hy(옛 한국야쿠르트) 천안공장 전·현직 직원 2명이 신입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hy천안공장에서 근무하는 여직원 ㄱ씨는 15일 같은 공장에서 근무한 전·현직 직원 2명을 천안서북경찰서에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현재 고소 내용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

지난해 2월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ㄱ씨는 같은해 4월부터 직속상사인 ㄴ씨로부터 반복적인 성추행과 성희롱 피해를 입었다. 12월에는 남성직원 ㄷ씨로부터 추행을 당했다.

ㄱ씨가 피해 사실을 회사에 신고, 회사 측이 조사에 나선 이후 ㄴ씨는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자진퇴사했다. ㄷ씨는 4개월 감봉처분과 함께 다른공장으로 전보조치됐다. 

하지만 피해자 측은 조사 과정에서 hy 측이 성추행 피해사실을 외부로 발설하지 말라고 압박하고, 비밀유지 문서에 서명을 받았다고 털어 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의혹에 대해 hy는 "회사로써는 피해사실을 인지한 즉시 인사위원회를 개최해 곧 바로 징계 조치했다"며 "일부 언론에서 피해자에게 입막음을 시도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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