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주에 대해 높아진 소비자 관심 반영"

이미지=롯데칠성음료
이미지=롯데칠성음료

[포쓰저널=이현민 기자] 롯데칠성음료의 대표 소주 ‘처음처럼’이 4년여 만에 알코올 도수를 낮춘다.

롯데칠성음료는 저도주에 대해 높아진 소비자의 관심에 맞춰 처음처럼의 알코올 도수를 16.5도에서 16도로 0.5도 낮추기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2006년 알코올 도수 20도로 첫 출시된 처음처럼은 2021년까지 7차례의 알코올 도수를 낮췄다.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국세통계포털의 조사 결과 2023년도 국내 희석식 소주의 총 출고량은 84만4250㎘로 전년대비 약 2.0% 감소했다. 코로나 펜데믹 이전인 2019년의 출고량 91만5596㎘와 비교해보면 약 7.8%가 줄었다.

같은 기간 동안 전체 주류의 출고량은 각각 1.0%, 4.1% 감소해 희석식 소주의 감소폭이 매우 컸다.

하이볼과 같은 주류가 포함된 리큐르의 경우 8.1%, 34.3% 성장하는 등 저도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롯데칠성음료는 출시 때부터 이어져 온 처음처럼 특유의 강점인 부드러운 목넘김을 더하기 위해 100% 암반수에 쌀 증류주를 첨가하고 천연 감미료인 알룰로스로 쓴 맛을 줄이며 부드러움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변경된 라벨 디자인과 출고가는 변화 없이 그대로 유지한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2006년 2월 출시 이후 부드러운 소주의 대명사로 자리잡아온 처음처럼의 부드러움이라는 속성을 더욱 강화하며 저도주 트렌드에 발맞추고자 알코올 도수를 낮추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처음처럼의 부드러움을 강조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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