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그린 리워드..현대百 바이백 서비스

이미지=롯데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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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쓰저널=이현민 기자]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이 중고 패션 보상 서비스를 선보인다. 신개념 자원순환형 리커머스 모델로 지속가능한 소비 문화 확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9일 롯데백화점은 중고 패션 제품을 엘포인트로 교환해주는 ‘그린 리워드 서비스’를 11일부터 정식 도입한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도 이날 중고패션 시세에 해당하는 금액을 그룹 통합 멤버십 H포인트로 지급하는 ‘바이백’(buy back) 서비스를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수거된 제품은 세탁 및 정비 과정을 거쳐 리세일 전문 기업 마들렌메모리를 통해 중고 시장에서 재판매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의 그린 리워드 서비스 참여 대상은 총 151개의 패션 브랜드 제품이다. 2019년 이후 제조된 상품부터 신청이 가능하다.

롯데백화점 앱내 그린 리워드 서비스 탭에서 중고 제품 정보를 입력하고 수거 주소를 등록하면 택배사가 직접 방문해 제품을 수거한다.

수거된 제품은 제조 연도, 오염 및 손상 여부 등을 기준으로 정밀 검수를 거친다.  

보상은 최소 5000원부터 최대 28만원 상당의 엘포인트로 지급된다. 브랜드와 품목에 따라 보상 기준이 상이하며 특히 해외 브랜드 아우터 등 고가 품목일수록 높은 보상 금액이 책정된다.

제품 수거부터 검수 및 포인트 지급까지는 약 일주일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엘포인트 운영사 ‘롯데멤버스’와의 협업을 통해 마련된 이번 서비스가 지속 가능한 소비를 위한 새로운 실천 모델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지=현대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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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바이백 서비스는 더현대닷컴 홈페이지와 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

더현대닷컴에서 판매 신청을 하고 상품을 박스에 담아 문 앞에 두면 현대백화점과 리세일 솔루션 스타트업 마들렌메모리가 협업해 상품 수거 및 검수를 진행한다.

검수는 구성품 및 라벨 여부, 출시 시점 등을 기준으로 진행하고 검수를 통과하면 매입 금액이 고객에게 H포인트로 제공된다. H포인트는 현대백화점·아울렛·더현대닷컴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바이백 서비스가 취급하는 브랜드는 현대백화점과 더현대닷컴에 입점해 있는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130여 개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바이백 서비스는 고객이 직접 거래 플랫폼을 찾아다니거나 구매자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어 고객 편의성 측면에서 유사 중고거래 플랫폼보다 경쟁력을 높였다는 장점이 있다.  5월부터 2개월 간 시범 운영을 거쳤다. 

현대백화점은 패션업계의 의류 생산과 폐기 단계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이 사회적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바이백 서비스가 자원순환형 소비 구조로의 전환에 기여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바이백 서비스를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온라인 채널 외에도 백화점 점포 내 중고 상품 매입센터를 운영하는 등 오프라인으로도 고객 접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마들렌메모리 측은 고객에게 매입한 중고 상품을 8월부터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리세일 상품으로 재판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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