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부터 주요 제품가 인상

뚜레쥬르./사진=연합뉴스
뚜레쥬르./사진=연합뉴스

[포쓰저널=이현민 기자] 커피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의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표 인스턴트 커피 제조업체인 동서식품도 가격을 또 올렸다.

동서식품은 인스턴트 커피, 커피믹스, 커피음료 등 제품의 출고 가격을 이달 30일 기준 평균 7.7% 인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맥심 모카골드 등 커피믹스 제품과 카누 아메리카노 등 인스턴트 원두커피는 평균 9%오른다.

맥심 티오피, 맥스웰하우스 RTD 등 커피 음료는 평균 4.4% 인상된다.

소비자 판매가격은 유통채널과 협의를 거쳐 6월부터 순차적으로 인상 적용될 예정이다.

동서식품의 제품 가격 인상은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만이다. 당시 동서식품은 맥심과 카누 등 제품 출고 가격을 평균 8.9% 올렸다.

동서식품에 따르면 이번 가격 인상은 커피 원두를 비롯한 주요 원재료의 가격 상승과 높아진 환율의 영향을 반영한 것이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전세계 이상기후로 인한 커피 생산량 감소로 높은 원재료 가격 수준이 지속돼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며  "커피 원두를 비롯해 야자유 등 주요 원재료는 전량 수입하고 있어 환율로 인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뚜레쥬르도 30일부터 주요 커피 제품 32종의 권장 판매 가격(상품 제조사 및 수입업자가 유통업체에게 제시하는 소매 가격)을 100~500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메리카노 제품은 3200원에서 3300원으로 100원 오른다.

카페라떼는 3700원에서 3900원으로, 카페모카도 4200원에서 4400원으로 인상된다.

디카페인 음료는 500원씩 인상된다.

디카페인 콜드브루의 권장 판매 가격은 레귤러(R) 사이즈가 기존 3800원에서 4300원으로, 라지(L) 사이즈는 4300원에서 4800원으로 오른다.

이번 가격 인상은 2022년 3월 이후 약 3년 2개월 만이다.

CJ푸드빌 측은 뚜레쥬르 커피 제품의 가격 인상에 대해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커피 전문점 빽다방은 22일부터 일부 메뉴의 가격을 100~300원 인상했다. 

2월엔 SPC비알코리아의 던킨이 일부 도넛과 커피가격을 평균 6% 올렸다.

컴포즈커피도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가격을 300원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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