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문화재단이 알아본 신인 감독 4人, 전주국제영화제서 대활약

[포쓰저널=성은숙 기자] CJ문화재단의 신인 단편영화 감독 지원사업이 결실을 맺었다.
7일 CJ문화재단에 따르면 재단의 신인 단편영화감독 지원사업 ‘스토리업(Story Up)’을 통해 제작지원을 받은 김해진 감독의 단편영화 ‘불쑥’이 6일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린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한국단편경쟁 부문 감독상을 수상했다.
CJ문화재단의 ‘스토리업’은 시나리오 개발부터 제작, 후반 작업, 영화제 출품까지 지원하는 국내 유일의 영화감독 성장 전 과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기획 개발 및 단편영화 제작 지원금과 현직 감독의 일대일(1:1) 멘토링을 지원한다.
아울러 포스터 제작 및 영문 번역 등 제작 후반의 전반적인 작업을 비롯해 국내외 영화제 출품 지원까지 시장 진출 단계별 지원을 제공한다.
김해진 감독의 단편영화 ‘불쑥’은 겨드랑이에서 털이 아닌 풀이 자라는 소녀 ‘초희(서이수 분)’가 엄마가 부재한 상황에서 남은 가족 중 유일하게 같은 여성인 이모(조은지 분)를 찾아가며 마주하는 성장을 담고 있다.
‘우리들’의 윤가은 감독, ‘연애 빠진 로맨스’의 정가영 감독이 멘토로 참여했다.
이미지와 분위기로 주는 섬세한 서사가 깊은 여운을 남긴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CJ문화재단은 설명했다.
김해진 감독은 “이미지와 분위기를 전달하고자 한 지점이 관객들에게도 잘 와닿은 것 같다”며 “이 영화를 만들기 위해 다방면으로 애써 주신 CJ문화재단, DGK(한국영화감독조합) 그리고 멘토 윤가은 감독님, 정가영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CJ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은 적 있는 다른 감독들도 이번 영화제에서 수상의 쾌거를 거뒀다.
2018년 단편영화 ‘상주’로 제작지원을 받은 차정윤 감독은 첫 장편영화 ‘만남의 집’으로 멕시코국립시네테카 개봉지원상을 받았다. ‘상주’는 2019년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언급을 받고, 여성인권영화제에 초청된 영화다.
2023년 단편영화 ‘서리다’로 기획개발지원을 받은 김태휘 감독은 이번 영화제에서 ‘빈집의 연인들’로 J비전상을 수상했다. ‘빈집의 연인들’은 김태휘 감독의 장편영화 데뷔작이다.
CJ문화재단 스토리업 2024년 제작지원작 중 이루리 감독의 ‘산행’은 이번 전주국제영화제의 비경쟁부문인 코리안시네마(단편) 섹션에 초청됐다. ‘산행’은 '소울메이트'의 민용근 감독이 멘토로 참여한 영화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한국영화의 창작 저변 확대라는 큰 목표를 향해 2018년부터 힘을 쏟고 있는 신인 단편영화 감독 지원사업이 서서히 성과를 드러내고 있다”며 “실력 있는 창작자들이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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