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제14기 정기주총..최택원 영업본부장 사내이사 신규 선임

[포쓰저널=이현민 기자] 이마트 한채양 대표이사가 정기주주총회에서 신규 출점 확대와 판매채널 다각화, 퀵커머스 확대로 외형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한채양 대표는 26일 포스트타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4기 이마트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2025년은 한국 경제의 저성장 국면이 지속되는 가운데 유통 채널 간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올해 신규 출점 확대 및 판매채널 다각화로 외형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마트는 2020년 이후 지속적인 폐점으로 외형이 축소됐으나 지난해에는 3년 만에 이마트 신규점을 출점했으며 올해에는 총 3개점 출점을 계획하고 있다"며 "상권의 규모, 입지, 수익성 등 핵심 요건을 검토해 트레이더스, 푸드마켓 등 다양한 포맷으로 영업 기반이자 성장 동력인 점포를 적극 확대해나가겠다"고 했다.
한 대표는 "앞서 2월 트레이더스 최대 규모의 매장인 마곡점을 오픈했으며 하반기에도 인천 구월 지역에 신규 출점이 예정돼 있어 창고형 사업 성장세에 더욱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자산 효율성이 낮은 점포를 신규 사업모델인 몰타입과 푸드마켓으로 리뉴얼해 집객 강화를 통해 매출을 증대하하고 고객 편의성 제고를 위해 기존 점포 자산을 활용해 퀵커머스 등과 같은 대고객 배송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장함으로써 신규 고객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 대표는 통합 매입을 기반으로 상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마케팅 혁신을 통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그는 "과거 대형마트, 창고형, 슈퍼마켓, 온라인 업태별 매입에서 통합 매입 체계로 전환해 단일 매입 규모가 1.7배 확대되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도 높은 비용구조 혁신을 지속해 나간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한 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조직을 통폐합해 빅데이터, AI(인공지능) 등의 신기술을 적극 도입해 생산성을 증대시키는 비용 효율화를 지속하겠다"며 "이를 바탕으로 이마트는 2027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고 수익 개선을 통해 주주 환원을 증대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사외이사인 감사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결정의 건 ▲기업가치 제고계획 공개의 건 등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최택원(58) 이마트 영업본부장 전무는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최 이사는 ▲이마트 SCM 3.0 추진담당 상무보 ▲SSG.COM 영업본부장▲이마트 판매본부장 전무 ▲이마트 기획개발본부장 전무 ▲이마트 영업총괄본부장 전무 등을 역임했다. 특히 트레이더스 사업부를 진두지휘하며 회사의 성과창출에 기여했다.
김재욱 LIG넥스원 사외이사, 최지혜 동아 비즈니스 리뷰 객원 편집위원, 이준오 세무법인 예광회장은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이상호 계룡건설산업 사외이사는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